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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13:13

폭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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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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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북유럽과 캐나다, 아프리카까지 역대 최고기온이 관측되면서 피해가 막심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 어패류, 농작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 같은 고온 현상에 학자들은 지구온난화를 우려하며 증가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한다면 폭염은 더욱 넓은 지역에서 더 빈번히,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위기를 일찍이 간파한 프란치스코 교종은 2015년 ‘더불어 사는 집을 돌보는 데에 관하여’라는 부제를 단 『찬미받으소서』라는 회칙을 반포하며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미래 세대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을 하신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프로메테우스처럼 세상을 지배하려는 꿈을 버리고, 세상에 대해 책임 있는 관리자로 나서라고 촉구하신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현실에서 독립된 존재임을 선언하고 절대적 지배자를 자처하면, 인간 삶의 기초 자체가 붕괴됩니다. 인간은 세계에서 하느님의 협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대신, 부당하게 하느님의 자리에 자신을 올려놓으며, 이렇게 인간은 자연의 반항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찬미받으소서 117항)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엄청난 폐허와 사막과 오염을 남겨 줄 수 있습니다. 소비, 낭비, 환경 변화의 속도는 지구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생활방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기에 이미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재앙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현재 불균형의 영향을 줄이는 것은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하는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찬미받으소서 161항)

 

우리나라는 탄소 배출량 세계 7위,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2위 국가이면서도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덜해 보인다. 올 여름과 같은 폭염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두가 깊이 고민해보고 그 방안을 실천으로 옮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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