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2018.08.07 13:13

폭염의 경고

조회 수 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저자 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2080.jpg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북유럽과 캐나다, 아프리카까지 역대 최고기온이 관측되면서 피해가 막심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 어패류, 농작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 같은 고온 현상에 학자들은 지구온난화를 우려하며 증가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한다면 폭염은 더욱 넓은 지역에서 더 빈번히,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러한 위기를 일찍이 간파한 프란치스코 교종은 2015년 ‘더불어 사는 집을 돌보는 데에 관하여’라는 부제를 단 『찬미받으소서』라는 회칙을 반포하며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미래 세대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주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을 하신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프로메테우스처럼 세상을 지배하려는 꿈을 버리고, 세상에 대해 책임 있는 관리자로 나서라고 촉구하신다.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현실에서 독립된 존재임을 선언하고 절대적 지배자를 자처하면, 인간 삶의 기초 자체가 붕괴됩니다. 인간은 세계에서 하느님의 협조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대신, 부당하게 하느님의 자리에 자신을 올려놓으며, 이렇게 인간은 자연의 반항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찬미받으소서 117항)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엄청난 폐허와 사막과 오염을 남겨 줄 수 있습니다. 소비, 낭비, 환경 변화의 속도는 지구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생활방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기에 이미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재앙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현재 불균형의 영향을 줄이는 것은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하는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찬미받으소서 161항)

 

우리나라는 탄소 배출량 세계 7위,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2위 국가이면서도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덜해 보인다. 올 여름과 같은 폭염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두가 깊이 고민해보고 그 방안을 실천으로 옮겨야겠다.


  1. notice

    가톨릭 칼럼

    가톨릭마산 "2018년 2월 4일자(제2291호)"부터 '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국가회장)' 회장님과 '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관장님의 글이 격주로 게재됩니다.
    Date2018.03.08 Views112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국가회장), 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file
    read more
  2. 폭염의 경고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까운 일본을 비롯해 북유럽과 캐나다, 아프리카까지 역대 최고기온이 관측되면서 피해가 막심하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사람뿐만 아니라 가축, 어패류, 농작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
    Date2018.08.07 Views42 저자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Read More
  3. 우리도 (피)난민 이었음을…

    우리 사회가 난민 문제를 언제 이렇게 화두에 올렸던 적이 있었냐싶게 최근 제주도 예멘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이 뜨겁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예멘 난민을 제주도에서 추방하라.’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고, 현재 60만 명이 넘는 인원이 ...
    Date2018.07.17 Views81 저자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Read More
  4. 새로운 지방정부의 출범과 함께

    이번 6.13 지방선거를 지켜보며 새로운 정치 지형의 변화가 놀랍고 지역에서 가장 의정활동이 왕성했던 의원들이 소수 정당이라는 이유만으로 줄줄이 낙선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우리나라의 선거제도가 문제 있다는 것은 지난달 정의평화위원회에서 실시한 ...
    Date2018.07.03 Views93 저자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Read More
  5. 전쟁과 미완의 과제들

    한국전쟁 희생자 수, 남한에서만 무려 100만 명, 이는 전투로 인한 군인, 민간인 희생자를 제외한 순전히 ‘학살’당한 민간인들을 센 숫자다. 북한 민간인 희생자 수까지 합한다면 그 수는 실로 어마어마할 것이다. 전쟁 당시의 민간인 학살이 더 ...
    Date2018.06.19 Views74 저자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Read More
  6. ‘한恨과 예수’

    1990년 10월 7일, 교구 거창성당(당시 본당 신부 황봉철 베드로)에서 본당 승격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한恨과 예수’를 주제로 한 공개 강연회 및 좌담회가 열렸다. 주제발표는 당시 서강대학교 총장이던 박홍 신부님이 해주셨고, 토론에는 ...
    Date2018.06.11 Views73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국가회장)
    Read More
  7. 6월 항쟁과 6.13 선거

    1987년에 나는 대학교 3학년이었다. 입학 당시부터 학내 민주화다 하며 교정은 늘 시끄러웠고 등교할 때마다 총학이 주최하는 집회가 자연스레 눈에 들어왔다. 공대생인 동료 학우들은 집회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고, 지도교수도 그곳엔 가지 말라고 엄포를 놓...
    Date2018.06.05 Views64 저자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Read More
  8. 중년 여성들의 질병, 화병

    화병火病은 우리나라 민간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병명이다. 화병은 인간의 4대 기본 정서인 희로애락喜怒哀樂 중 분노憤怒가 일으키는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화병을 울화병鬱火病이라고도 하는데 스트레스가 밖으로 분출되지 못한 채 마음에 쌓...
    Date2018.05.29 Views64 저자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국가회장)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