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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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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위 잘 나가는 재벌 기업가들과 그 가족들의 다양한 ‘갑질’ 사건에 놀라움과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 물론 재벌 중에는 최근 작고한 LG의 구본무 회장같이 존경받는 인물이 더러 있긴 하지만 있는 놈이 더 하다는 말에 극 공감하는 분위기다. 

 

#2.

지난 7월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쌍용차 30번째 희생자 조합원 분향소를 찾았다. 이 주교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을 맡았던 당시에도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연대 활동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이 주교는 우리 사회가 10년째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 못하고 또 희생자가 발생한 사실이 안타깝다며 교회 울타리를 넘어 울고 있는 이들, 아픈 이들의 곁으로 가는 것이 ‘야전병원’으로서 교회의 태도라고 하였다. 

 

#3.

교황청 신앙교리성과 인간통합발전부는 최근 『현 경제 금융 시스템의 일부 측면에 관한 윤리적 식별』이라는 제목의 공동 문헌을 발표하였는데 이 문헌의 핵심은 경제 활동에도 도덕과 윤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헌 발표 기자회견에서 피터 턱슨 추기경은 교회는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존중하지만 교회가 비판하는 것은 시장경제를 움직이는 이들의 탐욕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책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이라는 시각을 갖고 인간 전체와 모든 개인을 존중하는 윤리적 경영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4.

평신도 기업인 또한 ‘기업 리더의 소명’에 따라 인간 존엄성과 공동선을 생각하며 성장의 결실을 고루 나누는 양심적인 기업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소비와 저축의 주최인 평신도들 또한 경제 활동의 윤리적 측면을 고려하여 책임감 있는 소비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먹거리 갖고 장난치는 기업, 환경 파괴 기업, 조세 피난처 설립 회사, ‘갑질’ 하는 회사들에 대한 불매운동, 불량 기업에 펀드를 하는 행위 근절 등 다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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