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저자 김현주 율리아나·

2080.jpg

 

올해 국가 차원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경축하게 되었다. 지난 정부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을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 11일이 아니라,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라며 임시정부를 부정하던 국면을 생각할 때 격세지감을 느낀다.

 

제주교구도 ‘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를 구성하고 1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념위원회 발족 취지를 설명하고 100주년 기념미사 봉헌,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등 이웃 종단이 참여하는 ‘3.1 선언문’ 발표, 학술 심포지엄, 제주 지역 여성 선각자로 3.1운동에 앞장선 최정숙(베아트리체)의 삶을 그린 뮤지컬 ‘최정숙’ 공연 등을 한다고 밝혔다. 최정숙은 작년 <평신도 희년 담화문>에서 조규만 주교가 훌륭한 평신도로 거명한 분 중 한 분이다. 3.1운동 때 옥고를 치렀고 4.3사건 때 군에 붙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해방 직후 일제에 몰수당한 제주 신성여학교를 재건하여 무보수 임시 교장을 맡았고 1964년에는 초대 제주도 교육감으로 선출된 분이다. 최정숙의 목숨을 건 항일운동, 교육 계몽운동 등은 평신도가 세상에서 어떻게 신앙과 결부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표양이 아닐 수 없다.

 

기억해야 할 또 한 여성.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이자 여성 인권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1월 28일 별세했다. 할머니는 1992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 등록한 후 27년간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에 앞장서 왔으며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과 함께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나비기금’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할머니는 억압과 차별을 받고 있는 ‘조선학교’(일본정부가 ‘고교무상화제도’를 시행하면서도 조선학교만 제외)를 위해서도 꾸준히 후원해왔다. 전쟁으로 인한 한과 슬픔을 평생 간직하고 산 할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전쟁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 남북이 서로 오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3.1운동은 민족자결주의에 입각한 비폭력평화운동으로 민족의 자주 독립과 평화, 민주와 인권의 가치를 외친 선언이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진정한 해방을 맞지 못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며 3.1운동의 정신이 새롭게 부각되었으면 한다.


  1. 치앙마이 연수기-1

    올해 1월 21일부터 28일까지 마산교구 평협 주관으로 태국 치앙마이 연수를 다녀왔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두 번째 회칙 「찬미받으소서」의 근간이 된 니폿 신부님의 ‘쌀의 신학’ ‘찬미받으소서’ ‘현대세계의 복음화’ ...
    Date2019.03.14 Views23 저자김현주 율리아나
    Read More
  2. 3.1운동 100주년과 신앙

    올해 국가 차원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경축하게 되었다. 지난 정부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을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 11일이 아니라,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라며 임시정부를 부정하던 국면을 생각할 ...
    Date2019.02.27 Views131 저자김현주 율리아나·
    Read More
  3. ‘미투’ 이후

    첫 미투 운동이 시작된 지 약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한 검사의 폭로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은 문학 예술계, 연예계, 정치, 종교, 학교, 체육계까지 총망라하여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 알려진 미투 범죄의 공통점은 위력에 의...
    Date2019.02.13 Views174 저자김현주 율리아나
    Read More
  4. 2019년 마산교구 평협 설립 50주년을 맞아

    작년에 한국교회는 평신도 희년을 지냈는데 우리 교구는 올해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했다. 교구 내 모든 기관, 단체는 연간 사업을 계획할 때 그해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교서와 방향을 같이하는데 이로써 가톨릭교회가 하나임을 경험하게 된...
    Date2019.01.29 Views151 저자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Read More
  5. 돈 = 신神

    # 1. 위험한 외주화 지난 12월 27일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이 진통 끝에 처리됐다. 하청을 주는 원청 업체의 의무가 확대되고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 노동자도 산재 보호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12월 11일 태안화력발전소 연료 공급용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Date2019.01.15 Views114 저자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Read More
  6. 희망의 증거자들이 됩시다

    작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대 세계에서 성덕의 소명에 관한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내며 우리에게 힘을 북돋워 주고 우리와 함께 나아가는 ‘옆집’의 성인들을 언급하였다. 교황은 “거룩한 사람이 되고자 주교나 사제, 수...
    Date2019.01.02 Views81 저자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Read More
  7.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릅니다.” 이는 2019년 교구장 사목교서의 제목이기도 하다. 배기현 주교님은 우리 민족이 ‘평화의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반갑고 기쁜 일이라며 교...
    Date2018.12.18 Views149 저자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6 Next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