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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현주 율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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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 차원에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경축하게 되었다. 지난 정부에서 대한민국의 건국을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4월 11일이 아니라,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라며 임시정부를 부정하던 국면을 생각할 때 격세지감을 느낀다.

 

제주교구도 ‘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를 구성하고 1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념위원회 발족 취지를 설명하고 100주년 기념미사 봉헌, 개신교와 불교, 원불교 등 이웃 종단이 참여하는 ‘3.1 선언문’ 발표, 학술 심포지엄, 제주 지역 여성 선각자로 3.1운동에 앞장선 최정숙(베아트리체)의 삶을 그린 뮤지컬 ‘최정숙’ 공연 등을 한다고 밝혔다. 최정숙은 작년 <평신도 희년 담화문>에서 조규만 주교가 훌륭한 평신도로 거명한 분 중 한 분이다. 3.1운동 때 옥고를 치렀고 4.3사건 때 군에 붙잡혀 죽을 위기에 처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해방 직후 일제에 몰수당한 제주 신성여학교를 재건하여 무보수 임시 교장을 맡았고 1964년에는 초대 제주도 교육감으로 선출된 분이다. 최정숙의 목숨을 건 항일운동, 교육 계몽운동 등은 평신도가 세상에서 어떻게 신앙과 결부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표양이 아닐 수 없다.

 

기억해야 할 또 한 여성.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이자 여성 인권운동가였던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 1월 28일 별세했다. 할머니는 1992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에 등록한 후 27년간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에 앞장서 왔으며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과 함께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나비기금’을 설립하였다. 그리고 할머니는 억압과 차별을 받고 있는 ‘조선학교’(일본정부가 ‘고교무상화제도’를 시행하면서도 조선학교만 제외)를 위해서도 꾸준히 후원해왔다. 전쟁으로 인한 한과 슬픔을 평생 간직하고 산 할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전쟁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 남북이 서로 오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3.1운동은 민족자결주의에 입각한 비폭력평화운동으로 민족의 자주 독립과 평화, 민주와 인권의 가치를 외친 선언이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 진정한 해방을 맞지 못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며 3.1운동의 정신이 새롭게 부각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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