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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현주 율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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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영된 영화 ‘가버나움’이 난민 정책에 부정적이었던 사람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영화평을 읽은 적이 있다.

레바논 여성 감독 나딘 라바키가 만든 ‘가버나움(카파르나움)’은 예수의 기적이 많이 행해진 이스라엘의 도시 이름이고,

영화는 레바논 난민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영화에서는 마을의 비위생적이고 안전하지 못한 생활환경,

담배를 피며 전쟁놀이를 하는 아이들, 마약을 밀반입하는 사람들,

돈을 위해 갓 10살을 넘긴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 하루 종일 길거리에서 일하고 구걸하는 어린아이들,

감옥에 간 불법체류자의 갓난아이를 난민 어린이가 돌보는 등 충격과 비참의 상황을

가감 없이 보여줘 영화를 본 후 지금까지도 그 영상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주인공 ‘자인’에서부터 아역배우와 연기자들을

실제 레바논 지역에 거주하는 난민을 캐스팅했다는 점이다. 세계 곳곳에서 빈민과 난민의 발생,

미등록 외국인(불법 체류자라는 용어 사용 지양)의 증가,

난민 수용 여부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는 현실들을 볼 때,

부모를 고소한 12세 소년 ‘자인’이 세계를 상대로도 고발하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작년 우리나라의 핫이슈였던 ‘제주 예멘 난민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정부는 처음 이들이 섬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출도 제한을 하여 비난을 사기도 하였다.

이후 세 차례 심사를 통해 난민신청자 484명 중 2명을 난민으로 인정했고 412명에 대해선 인도적 체류 허가를 결정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클레멘츠 유엔난민기구(UNHCR) 부대표는 예멘 난민 이슈에 대해 “한국 국민도 많이 놀랐지만,

정부도 많이 놀란 것 같다. 다수의 난민이 도착한 것에 대해 정부의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다.

난민에 대한 이해 부족이 이들을 ‘테러리스트’나 ‘잠재적 성범죄자’로 간주하는 혐오 정서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

난민이 왜 예멘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 한국에 일시 도착한 이들은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에서부터

오해와 편견, 공포는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난민은 한국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진수 신부도 한 강론에서 “아담에서부터, 신앙의 선조 아브라함도 모두 난민이었고

우리는 본질상 난민이다. 난민인 우리는 난민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우리가 ‘본질상 난민’이라는 사실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묵상하며,

이민의 날인 오늘 모든 이주민, 난민들이 환대받는 세상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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