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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교구장 사목교서-교구설정 40주년을 준비하면서

posted May 08, 2012
2004년 교구장 사목교서

교구설정 40주년을 준비하면서

-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


친애하는 교우, 수도자, 성직자 여러분!
우리의 삶을 주재하시고 이끄시는 하느님께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시련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교구에 넘치도록 은혜를 베푸시어, 우리가 당신에 대한 믿음을 키우는 신앙 공동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섭리해주셨습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교구는 <농어촌 선교의 해>를 위해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위기를 맞이하여 실의에 빠져있는 농어촌의 현실을 직시하고, 농어촌 지역의 본당과 공소의 신자들을 위한 형제적 사랑과 나눔이 복음 정신에 따라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반성해 보고, 아울러 도시와 농어촌 본당 사이의 교류, 연대 그리고 친교의 기회를 확대하여, 형제적 사랑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농어촌 선교의해>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하느님께서 크신 축복을 내리시도록 기원드립니다.
사목지표 - 우리가 가고 싶은 길
우리 교구는 2006년이면 교구 설정 40주년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교구 설정 40주년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공식적으로 출범시키는 교구 설정 40주년 기념 개막 미사도 봉헌한 바 있습니다. 성령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결코 이루어 낼 수 없는 이 일을 감히 시작하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과 은총을 간구합니다. 교구 설정 40주년 기념이 우리 모두를 쇄신시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공동체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 교구는 어느덧 장년의 나이에 접어들게 됩니다. 이와 함께 40년의 나이에 걸맞은 믿음과 성숙한 의식을 갖추고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들의 부족하고 허물 많은 삶에 대해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간구합니다. 이 간구에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반듯하게 살아 보겠다는 다짐도 녹아 있습니다.
그동안 40주년 기념 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시키고 박차를 가하는 일이 남아있습니다. 계획은 사람이 하지만 그 계획을 이루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심을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앞으로 위원회의 활동을 통해 40주년과 관련된 기본 일정을 잡고, 기본 계획을 구상하여 어느 정도의 밑그림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바로 여기에 교구민 모두의 관심과 동참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목표 - 우리가 가야할 길
40주년 기념을 통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제기해 봄으로써 40주년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를 확립하고자 합니다.
40주년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일회성 행사와 사업을 계획하고 이루어 내는 것만이 정작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신앙인으로서의 올바른 자세 그리고 가치관을 확고하게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 온 길을 버리고 새로운 쇄신의 길을 함께 걸어갈 각오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가를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입술에서 맴도는 믿음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목숨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그런 믿음을 고백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의 신앙 감각을 되찾고, 가치관을 확고하게 갖추고, 깊은 영성에 맛을 들이면 불가능하게 보였던 것들도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도 생겨날 것입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 사람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당신께서는 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우리의 신원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정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온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위해 투신하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는 그분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들어야 믿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하는 말씀이 있어야 들을 수 있습니다(로마 10,17 참조). 들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 생겨납니다. 영원한 생명 자체이신 그분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이 말씀이 우리 안에 육화되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성서를 읽고 쓰고 묵상함으로써 그분을 알고 사랑하려는 마음을 키우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자 다짐합니다. 성서는 구원을 얻는 진리를 가르쳐 주시는 동시에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며, 올바르게 사는 길을 제시해 주기(2디모 3,14-16 참조) 때문입니다. 성서를 모르면 결코 그리스도를 알 수 없습니다(성 예로니모).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표어는 이러한 우리의 다짐과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모든 일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시작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이 우리의 주님이시고 그분은 우리 온 생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 삶의 기초를 튼튼하게 잡아주시는 주춧돌(이사 28,16)이시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요한 14,6), 우리 삶의 처음과 마지막이시며 시작과 끝이십니다(묵시 22,13). 그분은 우리의 뼈 한마디도 부러지지 않도록 고이고이 지켜주시는 분(시편34,20)이시며, 그분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떠나서 달리 갈 곳이 없습니다. 그분은 <생명을 풍성하게 하려고 오신 분>(요한 10,10)이시고 그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어 살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분의 능력에 힘입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입니다(필립 4,13).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를 치유시키고, 정화시키고, 변모시킵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친교를 나누고 일치를 이루다보면 마침내 우리는 또 하나의 복음서를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은 우리의 삶을 통해 증거되어야 하고 실천되어야 합니다. 듣기만하여 자신을 속이지 말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실천하고 증거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시간을 주재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한 해를 살도록 허락하시어 당신의 이름을 드높이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우리들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에 기대어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하느님 때문에 행복한 삶을 살고 하느님께서 큰 복을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우리의 목표를 이루이 위해서 저는 다음과 같은 실천 지침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실천
1.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못하고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리라(마태 4,4)
가. 날마다 성서 읽기 - 2006년까지 성서 전편을 통독함
나. 성서 쓰기 - 2006년까지 온 가족 함께 쓰기
다. 성서 공부와 성서 피정에 참석하기
라. 성서 중심의 교리 경시대회 개최
마. 하느님의 말씀으로 가훈 정하기
2. 둘이나 셋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함께 있겠다(마태 18,20)
가. 매일 미사 참례 - 매일 하느님의 말씀을 들음
나. 이웃과 함께 성서 읽고 나누기 - 소공동체 운동에 참여
다. 가정 성화 운동, 생명 31운동, 환경 운동 동참하기
라. 가정 기도의 활성화


2003년 11월 30일
대림절을 시작하면서
교구장 안명옥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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