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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교구장 사목교서-교구 설정 40주년을 준비하면서

posted May 08, 2012
2004년 ~ 2006년 교구장 사목교서

교구 설정 40주년을 준비하면서

-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




친애하는 교우, 수도자, 성직자 여러분

우리의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교구에 넘치도록 큰 은혜를 베푸시어, 우리가 당신께 의지하여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섭리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교구 설정 40주년을 준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삶의 중심에 모시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갈라 3,26)> 우리의 믿음과 삶을 쇄신시키기 위해 특히 성서를 읽고, 쓰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살아왔습니다. 그 결과 곳곳에서 성서를 읽고 쓰는 모습을 만나게 되고, 성서를 읽고 쓰는 모습은 이제 매우 익숙한 일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성서에 맛을 들이는 교우들도 많이 늘어났고, 성서 쓰기 완필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스며들면서 여기 저기 말씀의 복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일년 동안 더욱 박차를 가하여 하느님 말씀에 더욱 맛을 들이고 심취하는 삶을 살고자 다짐합니다.

아울러 무너지고 해체되는 가정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우리의 가정을 하느님의 손길에 의탁하고자 <가정기도> 운동을 시작하면서, 매일 저녁 9시를 가정기도 시간으로 정하였습니다. 이 시간에 가족이 모여 함께 서로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서로 가족으로 만난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며 가정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청합니다. 우리 교구의 각 가정이 같은 시각에 함께 모여 두 손을 모으고 정성을 모아 가정의 성화와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가꾸기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며 하느님께서도 기뻐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큰 축복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교구의 발전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협력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특히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에 충실하면서 하느님의 기쁜 소식에 따라 살아오신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사목지표 - 우리가 가고 싶은 길

우리 교구는 올해에 교구 설정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성령께서 도와주시지 않으면 결코 가능하지 않는 쇄신의 삶을 시작하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과 은총을 간구합니다. 교구 설정 40주년 기념이 우리 모두를 쇄신시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믿음의 공동체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시기 청합니다. 40주년을 준비하면서 그 나이에 걸맞은 의식을 갖추고 살아왔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들의 부족하고 허물 많은 삶에 대해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간구합니다. 이 간구에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반듯하게 살아 보겠다는 다짐도 녹아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40주년과 관련된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교구민 모두의 관심과 동참으로 40주년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목표 - 우리가 가야할 길

40주년 기념을 통해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바 목표가 있는가 라는 물음을 제기해 봄으로써 40주년을 준비하는 우리의 자세를 확립하고자 합니다.

40주년을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일회성 행사와 사업을 계획하고 이루어 내는 것만이 정작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신앙인으로서의 올바른 자세 그리고 가치관을 확고하게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새인간으로 옷을 갈아입어 쇄신의 길을 함께 걸어갈 각오를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가를 깨닫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입술에서 맴도는 믿음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의 신앙 감각을 되찾고, 깊은 영성에 맛을 들이면 불가능하게 보였던 것들도 가능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도 생겨날 것입니다. 우리의 하느님은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 사람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당신께서는 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우리의 신원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닮고, 온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위해 투신하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리스도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는 그분의 말씀을 들어야합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들어야 믿을 수 있습니다. 들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 생겨납니다. 영원한 생명 자체이신 그분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이 말씀이 우리 안에 육화되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성서를 읽고, 쓰고, 묵상함으로써 그분을 알고 사랑하려는 마음을 키우려고 다짐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고자 다짐합니다. 성서를 모르면 결코 그리스도를 알 수 없습니다(성 예로니모).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표어는 이러한 우리의 다짐과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모든 일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시작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고 죽고자 하는 우리의 갈망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만이 우리의 주님이시고 우리 온 생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우리 삶의 기초를 튼튼하게 잡아주시는 주춧돌(이사 28,16) 이시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한 14,6)이시며, 우리의 뼈 한마디도 부러지지 않도록 고이고이 지켜주시는 분(시편 34,20)이시며, 그분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를 치유시키고, 정화시키고, 변모시킵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친교를 나누고 일치를 이루다보면 마침내 우리는 또 하나의 복음서를 기록하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말씀은 우리의 삶을 통해 증거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듣기만하여 자신을 속이지 말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실천하고 증거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떠나서 달리 갈 곳이 없습니다. 그분은 <생명을 풍성하게 하려고 오신 분>(요한 10,10)이시고 그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생명을 얻어 살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분의 능력에 힘입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입니다(필립 4,13).
시간을 주재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한 해를 살도록 허락하시어 당신의 이름을 드높이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도록 우리들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해 주실 것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에 기대어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하느님 때문에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느님께서 큰 복을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저는 다음과 같은 실천 지침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1. 사람이 빵만으로 살지 못하고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리라(마태 4,4).
가) 각 본당별 성서 중심의 교육 및 피정의 강화(성서 특강 또는 성서 통독 피정 등)
나) 각 가정별 성서 읽고 쓰기의 지속적인 실천
다) 이웃과 함께 성서 읽고 나누기 - 소공동체와 각종 단체 모임의 활성화

2.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요한 3, 3).
가) 가정 기도〈9시에 기도합시다〉운동의 적극적인 실천
나) 〈성호경 긋기〉의 생활화 - 신자 정체성 찾기

3. 빵을 떼어 나누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사도 2, 42). - 성체의 삶 살기
가) 성체성사와 미사 전례에 대한 교육
나) 성시간 및 성체조배 교육 및 실천
다) 각 신자 월 1회 이상 봉사활동 실천
라) 나눔의 삶 실천 - 헌혈, 장기기증, 생명운동 동참

2005년 11월 27일
대림절을 시작하면서



교 구 장 안 명 옥 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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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년 교구장사목교서-봉사와 증거의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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