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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13:48

우울증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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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경남지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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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을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한다. 우울증이 감기처럼 흔하다는 뜻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구의 70% 이상은 지난 1년 동안 가벼운 우울증을 앓았다는 조사가 있다. 그리고 인구의 약 3%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지난 연말에는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한 아이돌 가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 며칠 후에는 또 다른 아이돌 가수가 우울증은 ‘좋은 사람들이 옆에 없어서 생긴다.’라는 뉘앙스의 다소 생뚱맞은 발언을 하여 논란을 빚기도 했다. 어쨌든, 우리는 지금 우울증의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우울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아직까지 우울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체적으로는 유전적 요인, 정신사회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우울증은 강한 유전적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가족 중에 환자가 있으면 병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일정한 비율로 후손에게 유전되는 유전병은 아니다. 중요한 정신사회적 요인은 소중한 것(사랑하는 대상, 삶의 목적이나 의미, 일, 건강 등)의 상실, 살면서 겪게 되는 각종 생활 사건과 스트레스, 성격적 결함, 성장과정에서의 애정의 결핍 및 부정적 경험 등이다. 또, 우울증은 뇌 안의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도파민 등) 및 호르몬의 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져 있다. 요컨대, 우울증은 유전적으로 취약한 사람이 어려운 심리적 환경적 문제에 부딪쳤을 때 뇌 안의 비정상적인 생물학적 변화가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정신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 우울증에 대한 대처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보건의료원의 조사에 의하면 사람들은 가벼운 우울 증상에 대하여 각기 자기 나름대로의 관리법을 갖고 있는데, 이중 허브 차, 독서, 명상, 휴식, 삼림욕, 운동, 유머, 즐거운 생활, 취미 활동, 마사지, 음악 감상, 종교 생활 등이 좋은 효과가 있다는 자가 평가를 하고 있다. 우울증 치료에는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스스로 고립, 격리되어 있으려 하는 환자의 곁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줌은 물론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그렇게 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특히, 절망감 및 무력감, 불면, 식욕저하 등이 심하거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한다. 이때는 항우울제를 사용하여 뇌 안의 생물학적 이상을 시급히 교정시켜주어야 하고, 또 심리 환경적 문제의 개선과 왜곡된 부정적 인식의 교정을 위한 전문적인 정신사회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1. notice

    가톨릭 칼럼

    가톨릭마산 "2018년 2월 4일자(제2291호)"부터 '손진욱 요셉(재속프란치스코회국가회장)' 회장님과 '김현주 율리아나(가톨릭여성회관 관장)' 관장님의 글이 격주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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