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빛을 따라,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삶”
우리는 오늘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내며, 예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 해 오셨다는 사실을 더욱 깊이 묵상하며, 그분의 빛이 온 인류에 드러났음을 기억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동방박사들은 별을 따라 아기 예수님을 찾고 경배합니다. 그들의 여정은 단순히 물리적인 이동이 아닌 믿음의 여정으로, 그분이 진정한 왕이심을 고백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그들의 고백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이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으로서 예수님께 경배하는 모습은, 예수님이 온 세계의 구세주이심을 분명히 나타냅니다. 이는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의 빛을 세상 곳곳에 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구원은 특정한 민족이나 국가에 한정되지 않으며,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동방 박사들의 여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별을 따라가며 보여주었던 신뢰와 믿음은 그들을 예수님께로 이끌어 주었고, 그 길의 끝에서 그들은 마침내 참된 기쁨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또한 매일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따라가야 하며, 그분의 뜻을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구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믿음의 여정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여러 사회문제와도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개인주의와 물질주의, 분열과 갈등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는 불평등과 환경문제, 정치적 갈등과 같이 여러 가지 이슈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문제 속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예수님의 빛을 따르는 길이 무엇인지도 성찰해보아야 합 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님 공현 대축일을 지내며, 우리의 삶에서 예수님의 빛을 더욱 밝게 드러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을 배우고 세상에 나누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그 빛을 세상에 비추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