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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김종필 가브리엘 신부

마지막 때…. 종말을 살면서

 

 

모든 언행에서 
너의 마지막 때를
생각하여라. 
그러면 결코 
죄를 짓지 않으리라
(집회 7,36)

 

 

낙엽이 떨어진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다. 금기(禁忌)이다. 고층 아파트나 병원에서 4층을 표시하지 않으려 한다. 한자에서 죽을 사(死)와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죽어도 다른 사람들이 죽어간다. 교통사고로, 병으로… 남편이 부인이. 그렇다고 내가 죽는 것은 아니다. 종말은 네 가지 측면의 사건을 가진다.
사말교리(四末敎理)는 인간의 궁극적 운명, 죽음 이후의 네 가지 마지막 사건을 이야기한다. 

 

1. 죽음(死)은 인간이 피할 수 없는 필연으로 하느님께로 가는 길의 시작이며 생명의 끝이 있음과 유한함으로 회개의 중요성을 가르쳐준다. 

 

2. 심판(개인 심판과 최후 심판)은 죽음 직후에 각자가 받은 개인 심판(사심판), 세상의 종말에 모두가 받는 최후 심판(공심판)이 있고 영원 생명이 결정된다.

 

3. 천국(天國)은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구원받은 이들이 영원히 하느님과 함께 사는 나라이다.

 

4. 지옥(地獄)은 하느님의 사랑을 스스로 거부한 이들이 하느님과의 단절을 통해 고통받는 멸망을 말한다. 
사말교리는 단순히 죽음 이후의 세계를 설명하려고 하는 것보다 현재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교리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모든 언행에서 너의 마지막 때를 생각하여라. 그러면 결코 죄를 짓지 않으리라”(집회 7,36). 라틴어도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라 말한다. ‘죽을 것을 기억하라.’
죽음을 바라보면 우리의 삶이 달라진다. 삶의 관점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돈, 명예, 권력이다. 그런 죽음의 관점에서의 순위는 용서, 화해, 나눔(빈손)이다. 아이러니하게 죽음은 인생의 방향과 순서를 바로잡아 준다. 이러한 순서와 방향 속에서 우리는 이미 죽음과 심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언행에서 너의 마지막 때를 생각하여라. 그러면 결코 죄를 짓지 않으리라”(집회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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