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다시 보기
2024.11.28 09:44

신학은 발전하는가?

조회 수 248
Extra Form
저자 황봉철 베드로 신부/ 성사전담

 

image.png

주님의 성탄 메시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루카 2,14-새 번역: 2005년)

 

다른 번역들
- 라틴어 번역본(vulgata: 5세기초): 좋은 의지의 사람들(hominibus bonae voluntatis)
- 영어: 킹 제임스(1611): 좋은 의지의 사람들(good will)
- 영어: 굿뉴스(1992): 그분이 맘에 들어 하는 사람들(those with whom he is pleased)

- 독어: 루터 번역(16세기초): 마음에 맞음(den Menschen ein Wohlgefallen)
- 독어: 통일번역(1980): 그분 은총의 사람들(Menschen seiner Gnade)
- 가톨릭: 신약성서(1962): 마음이 좋은 사람들
- 가톨릭: 공동번역(1977): 그가 사랑하시는 사람들
- 가톨릭: 200주년(1991): 그 사랑받는 사람들
- 가톨릭: 성경(2005):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
- 개신교: 관주번역(1956):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 개신교: 새 번역(2012):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 중국어번역(1968): 주님이 사랑하는 사람들(主愛的人)
- 일본어번역(1992): 임금의 맘에 맞갖을 사람들(御心適人)

 

정리하면
옛날 번역들: 좋은 의지의 사람들; 마음이 좋은 사람들
현대 번역들: 그분이 맘에 들어하는 사람들; 그분 맘에 드는 사람들
전자는(불가타; 킹 제임스; 가톨릭 신약성서) 즉 “좋은 의지의 사람들”이란 착한 마음을 먹는 사람들을 의미하고, 이는 다시 말하면 착한 마음을 가지든, 좋은 의지를 가지든, 그 주체가 사람입니다.
후자는(영어-굿 뉴스; 독어-통일번역; 중국어, 일본어 번역; 우리말- 200주년, 성경 그리고 개신교의 새 번역) 즉 “그분 맘에 드는 사람들”, “그분은총의 사람들”이란 그분, 즉 하느님이 맘에 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주체가 하느님이시지,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사람이 하느님의 맘에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희랍어 본문은 엔 안트로포이스 에위도키아스(εν ανθρωποις ευδοκιας)입니다.
“그분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라고 번역된 이 말은 관계문이지만, 희랍어 본문에는 한 단어인, 에위도키아(ευδοκια)입니다. 신약성경에서 모두 9번 사용되고 있는데, “선하신 뜻”, “소원”, “좋으신 뜻”, “선의”, “호의” 그리고 “그분 마 음에 드는” 등으로 한 단어, 두 단어 그리고 관계문도 있습니다.(마태 11,26; 루카 2,14; 10,21; 로마 10,1; 에페 1,5.9; 필립 1,5; 2,13; 2테살 1,11)

우리말도 희랍어 본문처럼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총애”나 “은총” 떠올려 봅니다. 총애나 은총은 윗분이 아래 사람에게 내려주시는 것이지, 그 반대는 아닙니다.

그래서 총애(은총)의 사람들에게 평화! 총애와 은총은 하느님께서 사람들에게 내려주시는 것이지, 그 역은 아닙니다. 그러면 희랍어 본문에 맞게 우리말도 한 단어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1. 희망 – 피앗(fiat)으로

    Date2025.07.30 Category희년 Views268 file
    Read More
  2. 테오포로스Θεοφόρος “하느님을 모시는자”로 살았던 교부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Date2025.07.16 Category교부들의 삶과 신앙 Views169 file
    Read More
  3. 노동

    Date2025.07.16 Category사회교리 Views112 file
    Read More
  4. 신앙생활과 교회법 5

    Date2025.07.09 Category교회법 Views154 file
    Read More
  5. “폭행당하다”와 “힘쓰다”

    Date2025.07.02 Category성경 다시 보기 Views165 file
    Read More
  6. 영원한 생명 - 네겐트로피

    Date2025.07.02 Category희년 Views222 file
    Read More
  7. 두개의 길 - 생명과 죽음 그리고 의로움과 불의함의 길

    Date2025.06.11 Category교부들의 삶과 신앙 Views138 file
    Read More
  8. 신앙생활과 교회법 4

    Date2025.06.02 Category교회법 Views156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9 Next
/ 49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