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희망의 구현 그 자체인 이들, 곧 젊은이들에게도 희망의 징표가 필요합니다. 안타깝게도 젊은이들은 종종 그들의 꿈과 열망이 좌절되는 것을 목격합니다. 우리는 젊은이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됩니다. 미래가 젊은이들의 열정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 희년은 교회가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고자 더 큰 노력을 기울이도록 힘을 북돋우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 젊은이들은 교회와 세상의 기쁨이자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희년 칙서 12항.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 ‘다름’을 드러내는 용기
영화 속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 그룹의 리더 ‘루미’는 인간과 악령 사이에서 태어나 몸에 악령의 문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라’는 거친 성격 탓에 문제아 취급을 받았고, ‘조이’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자라 정체성의 혼란을 겪습니다.
그들의 노래 ‘골든’은 왜곡된 세상의 시선과 스스로를 가두던 벽을 허물고, 온전한 자신으로 살고픈 꿈을 노래합니다. “숨지 않을 거야, 찬란히 빛날 거야. 이게 내 본래 모습이야. 더는 숨지 않아. 찬란한 나. 함께할 때 우린 빛나. 우리를 바라봐, 골든.”
루미의 문양은 결국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루미는 그것을 감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당당히 드러냅니다. 결점이 사라져야 온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전체로서 수용하고 사랑하는 것, 그것이 자신과 세상의 구원을 이끌어내는 힘입니다.
드라마, “무빙” - ‘개성’이라는 이름의 초능력
이 드라마에서 ‘개성’은 곧 ‘초능력’입니다. 남들과 다른 나의 모습이 세상을 구하는 힘이 됩니다. 오늘날 젊은이들의 ‘이상함’, 곧 ‘개성’은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초능력이 될 것입니다. 바로, ‘하느님 닮음’은 획일화된 보편적 인간상이 아닌, 저마다의 고유한 개성을 지닌 ‘인간 각자’에게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이상한 메시아 예수
예수님도 당대의 눈에 ‘이상한 메시아’였습니다. 먹고 마시기를 즐기며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렸고, 권위자들의 눈에는 율법을 저해하는 위험분자로 비쳤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이상함’은 전통의 틀에 갇히지 않는 새로운 구원의 방식,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가장 강력한 힘이었습니다.
교회가 제시해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
“요즘 젊은이들은 문제야.”라는 기성세대의 시선은, 그들이 가진 고유한 초능력을 봉인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앞장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들의 모습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고, 그들의 개성을 교회의 참된 일꾼이 지녀야 할 능력으로 존중해야 합니다. ‘성장’은, (미래 사제의 양성도,) 틀 안에 넣고 뜯어고쳐서가 아니라, 각자의 ‘나’를 활짝 펼치게 해줌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가진 고유함(외적 개성)은 단순한 차이가 아니라, 그 안에 하느님의 오묘한 신비(내적 개성)가 깃들어 있는 자리입니다. 희년은, 모든 이가 ‘나자리’에서 하느님을 닮아 살아가도록 초대받는 시간입니다. 그들의 고유함이 바로 교회와 세상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오묘하게’ 지어졌으니 당신을 찬송합니다. -시편 13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