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음식을 고르고 먹는다. 습관처럼 마트에서 장을 보고,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 그런데 우리가 먹는 음식이 기후위기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음식이 생산되고, 운반되고, 버려지는 과정에서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고르고 어떻게 소비하느냐가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로컬푸드, 가까운 곳에서 온 음식
수입산 과일과 가공식품은 먼 거리를 이동하며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반면,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푸드’ 는 탄소 배출이 적고 신선하며, 지역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우리가 로컬푸드를 선택하는 것은 환경을 지키면서 이웃과 연대하는 길이 될 수 있다.
버려지는 음식, 보이지 않는 낭비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570만 톤의 음식이 버려진다. 음식물 쓰레기는 단순한 낭비가 아니라 온실가스를 발생 시키는 환경 문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음식 낭비는 배고픈 사람들의 먹을 음식을 훔치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꼭 필요한 만큼만 사고, 남은 음식은 잘 보관해 다시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
못난이 채소, 외면받지만 가치 있는 선택
마트에서 우리는 모양이 예쁜 과일과 채소를 고른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 모든 것이 완벽한 모습으로 자라는 것은 아니다. 못난이 채소는 모양이 다를 뿐 영양과 맛은 그대로다. 겉모양이 울퉁불퉁하다는 이유로 출하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농산물이 많다. 우리가 조금만 시각을 바꾸면 못난이 채소도 소중한 먹거리가 될 수 있다.
공장식 축산, 고기 한 점의 무게
우리는 고기를 쉽게 소비하지만, 그 과정에서 환경 부담이 크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소 한 마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자동차 한 대가 1년 동안 내뿜는 것보다 많고, 공장식 축산은 엄청난 물과 사료를 소비하며 환경을 파괴한다. 지나친 육류 소비를 줄이고, 윤리적으로 생산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은 하느님의 창조물을 존중하는 작은 실천이 될 수 있다.
기후위기 문제는 너무 커 보여서 ‘내가 뭘 한다고 달라질까?’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 하나만 바꿔도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가까운 곳에서 나는 음식을 선택하고, 남기지 않고, 못난이 채소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생명을 존중하는 소비를 실천하는 것. 이 작은 변화들이 모이면 세상은 조금씩 나아질 것이다.
오늘, 우리의 식탁에서 지구를 위한 한 가지 변화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추천다큐> 환경스페셜 '먹다 버릴 지구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