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시기에 우리는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나를 돌아보고, 이웃을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기도와 단식, 자선으로 마음을 다듬고 이웃을 돌아보는 이 시기에 우리는 지구를 위한 실천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사순시기의 절제와 나눔은 단지 개인적인 신앙의 실천을 넘어, 내가 조금 덜 쓰고, 덜 소비하는 것, 그리고 더 나누고 더 돌보는 작은 행동들이 지구를 살리는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순시기에는 나와 이웃, 그리고 우리의 공동의 집인 지구를 위해 작은 걸음들을 함께 내디뎌보길 바란다.
더불어 오늘날 우리는 ‘생태적 회개’라는 새로운 차원의 회개를 요청받고 있다. 지금 지구는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으로 신음하고 있고, 이는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에서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것은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하셨다. 그렇다면 이번 사순시기, 우리는 어떻게 ‘녹색 사순시기’를 보낼 수 있을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걸음들
1. 덜 쓰고, 덜 소비하기
┃고기 덜 먹기┃ 축산업은 탄소 배출의 큰 원인, 주 1회 채식으로 지구를 위한 단식 실천하기
┃일회용품 줄이기┃ 텀블러, 장바구니 사용, 포장재 적은 제품 선택 등 습관 바꾸기
┃에너지 절약┃ 사용하지 않는 전등 끄기, 플러그 뽑기,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자원 절약하기
2. 나누고, 함께하기
- 환경 보호 단체에 작은 정성 기부해 보기
- 지역 농산물이나 공정무역 제품 구매로 건강과 지구를 함께 지키기
-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이웃과 나누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주기
3. 피조물을 위한 기도와 묵상
- 매일 잠깐이라도 자연을 위해 기도하기
- 자연 속을 산책하며 하느님 창조물에 대한 감사와 경이로움 느끼기
우리의 작은 실천이 세상에 큰 희망이 되기를, 그리고 그러한 실천이 우리의 신앙을 더 깊게 해주기를 소망한다.
“주님,
저희가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을
더 깊이 사랑하고 돌볼 수 있도록
저희 마음을 열어주소서.”

생태적 회개를 위한 십자가의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