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산교구 평협, 수산종자 방류행사 열다




기후 위기 시대, 바다는 더 이상 무한한 자원이 아닌, 우리가 지켜야 할 ‘공동의 집’입니다. 마산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담당: 백남국 요한 신부, 회장: 이한규 안드레아)는 지난 6월 19일, 진동면 광암항 일대에서 해양 생태환경 및 자원 회복을 위한 수산종자 방류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에 응답하는 실천의 자리로, 2023년부터 시작된 마산교구만의 독특한 생태 영성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방류행사는 여러 면에서 ‘처음’을 새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첫째, 무엇보다 마산교구장 이성효 리노 주교님의 첫 참여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주교님께서는 “신뢰와 연대를 통해서만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함께한 이들의 마음을 울리셨습니다.
둘째, 평협의 간절한 요청으로 공동주최 기관인 (사)한국수산종자산업협회가 제공한 올해 생산된 첫 배의 종자 15만 마리가 조건 없이 방류되었습니다. 이는 바다와 생명의 회복을 향한 헌신적 나눔의 실천이었습니다.
셋째, 특히 처음으로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와의 협업은 새로운 전환을 보여주었습니다. 공동체는 방류 후의 지속적인 자원 보호를 자율적으로 감당하는 주체로, 이들과의 연대는 생태 실천의 현실성과 희망을 동시에 드러냈습니다.
넷째,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명서동본당 유치원생들의 참여였습니다. 노래와 율동으로 시작된 식전행사, 그리고 주교님, 신부님과 수녀님 손을 맞잡고 종자를 바다에 놓아주는 그들의 순수한 손길은, 생태 보전의 미래가 이미 우리 안에 자라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연환경은 하느님의 보편적인 선물이며,
그 열매는 모든 사람의 것입니다”(찬미 66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