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괴(玫瑰)의 어머니
눈물 어린 기도 기적으로 응답하듯이
이민족에 의한 수난의 역사 앞에서
동족상잔의 비극 한가운데서
고통을 이기고 사랑을 간직해 온 세월
붉은 벽돌은 하늘에 닿도록 알려주고
인민군이 난사한 총알
제대 위에서 맨몸으로 막아내고 지킨 흔적
아직도 일곱 개의 구멍으로 남아
아들의 주검 바라보는 찢어지는 고통처럼 보입니다
파란 눈의 사제
기도 중에 만난 성모님
묵주 들고 전구 청하시어
황후가 피신했던 집 기도처럼 성당이 되고
일제의 신사 참배지 계획마저 지워버린 기적
기도 중에 만나는 어머니
숭숭 뚫린 그 구멍 속에 묻혀 있는
전쟁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의 상처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평화 주시니
예수님 두 팔 벌려 맞아 주시는 평화의 광장
성모 동굴로 이어지는 나지막한 동산
장미가 활짝 핀 오늘 밤 달빛 아래
매괴의 매듭으로 두 손 모읍니다
-매괴 성모 순례지
충북 최초로 설립된 감곡성당은 본래 경기도 여주군 부흥골본당 관할로, 1984년 부임한 임가롤로 신부는 기도로 본당 이전 장소를 물색하다가 1896년에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피신해 있던 민응식의 집과 토지를 매입하여 현 감곡(엣 장호원)본당을 시작하였다. 교우의 증가로 1903년 라틴십자형 한옥성당과 사제관을 신축하여 성모님께 약속한 대로 ‘매괴(묵주기도)의 성모’를 주보로 정하고 1904년 봉헌하였다. 1930년 10월 7일에는 현재의 고딕식 성당(충청북도 문화재 제188호)을 신축 봉헌하였고, 1934년에는 충청북도 최초의 석관 건물인 사제관(현 매괴박물관)을 완공하였다. 2018년 청주교구 설정 60주년과 본당 설정 122주년에 성모 광장을 확장하고 프랑스 루르드 성모 동굴과 동일한 형태의 성모 동굴을 봉헌하였다. 2006년 매괴 성모 순례지로 선포되었다.

감곡성당 전경

감곡성당 성전

매괴 성모순례지성당 표지석

매괴박물관

매괴성지 성모 동굴

매괴성지 성체조배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