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토), 사파동 성당은 본당 설립 제36주년을 맞이하여 본당의 날 및 연차 총 친목회를

기념하고, 예비신자들과 함께하는 성지순례를 진행하였다.

이날 오전 7시 30분, 사파동 성당을 출발한 순례단은 470여 명이 함께하며 천호성지와 세계평화의

전당을 방문하는 은총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첫 순례지인 천호성지에서는 순교자들의 믿음과 희생을 기리는 미사를 봉헌하며,

우리의 신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순례에 함께한 예비신자들에는 천주교 신앙의 깊이를 체험하고,

신앙의 길을 따르는 용기를 얻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후 방문한 세계평화의 전당에서는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되는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성지에서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교우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공동체의 일치를 다지는 자리도 마련되어,

본당 가족으로서의 소속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저녁 7시 30분경, 사파동 성당에 무사히 도착한 순례단은 피곤함 속에서도 깊은 감사와 은총을 안고 귀가하였다.

 

이번 순례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으로, 본당 설립 36주년을 맞아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감사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신앙의 여정이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이끌어 주신 사제단과 본당 사목회, 그리고 기쁘게 동참해 주신 모든 교우들

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사파동 성당 공동체가 신앙 안에서 더욱 하나 되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본당으로 성장해 가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