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6일 토요일, 길벗회(마산교구 10년차 이하 사제단의 모임) 그리고 마산교구 청년 및 대학생 연합회에서 폭우로 피해를 입은 산청 지역의 복구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모두 아침 일찍부터 산청으로 모여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산청본당 주임신부님의 작업 시 주의사항에 대한 당부 말씀을 듣고 함께 시작기도를 바치며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주민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도록 마음을 모았습니다. 현장에서 바라본 상황은 사진이나 언론에서 보여주는 것보다 더 심각했습니다. 구슬땀을 흘려가며 모두 한마음이 되어 서로 돕고 격려하며 진흙으로 가득한 집을 치우고 폐기물을 정리했습니다. 고통속에 있는 이웃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배운다는 것은 좋은 글이나 훌륭한 말씀 보다는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는 가운데 이루어 졌습니다. 멀리서 현장 상황을 지켜보시던 마을 주민분들도 하나 둘 모여와 구슬땀을 흘려가며 일을 하고 있는 청년들의 모습을 보고 도움의 손길을 보태 주셨습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시던 포크레인 기사님께서도 저희를 지나치지 않으시고, 사람이 할 수 없는 부분의 작업까지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모여들었던 산청 피해복구 현장은 새로운 모임, 곧 그리스도의 교회가 탄생하는 거룩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사제들, 청년들 그리고 대학생과 마을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했던 활동은 기도로 승화되어 하느님께 올려졌습니다. 절망속에 빠져 있던 한 할아버지에게 하느님의 구원이 전달되는 순간은 새로운 교회가 탄생했던 바로 그 현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산교구의 교우 여러분들께 기도와 참여를 통한 도움을 간절히 청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