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사목
2023.11.01 15:45

변화를 거듭하는 교정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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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마누엘공소 회장

231105 11월 교정사목원고 백그라운드(홈피용).jpg

 

하느님의 손길은 오늘도 교정마을 내 우리 공소에 따스한 봄처럼 다가오신다. 


우리 교정마을은 각자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입소하게 되었지만, 이곳이 단죄의 장소가 될 수도 있고 담금질의 장소가 될 수도 있는 곳이다. 


나의 어리석었던 삶 속에서의 주님은 그저 무시를 당하고 외면을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차츰차츰 교리공부와 성경공부, 성가 연습과 레지오 활동, 그리고 미사 참례와 투병생활을 통해 주님과 만나는 시간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내 마음의 눈도 다시금 뜨게 되었다. 


“잘못된 길에도 길이 있고, 길이 끝날 것 같은 길에도 길 같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 


한순간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잘못 들어섰던 그 길에서, 그리고 자칫 포기할 수도 있었던 그 길에서, 나는 분명 길이며 빛이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이던가.


그분과 함께 만들어 갔던 일상들은 참회와 성찰을 통한 정화의 시간이었으며, 기쁨과 감사함을 통한 은총의 시간이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처음엔 몰랐지만 이 말씀의 수혜자가 바로 나였고, 또한 이곳 교정마을의 형제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하느님의 자비와 신자분들의 기도와 관심과 사랑… 하지만 받기에만 익숙했던 우리들… 이제는 그 사랑을 보답으로 되돌려 드려야 함을 느낀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뜻에 “예” 하며 순종하는 삶으로 잘 따르고 있는지 살피고 결심하며 실천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곳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과 신앙을 떠난 이들에게 신앙을 전하고 인도하는 일들도 받은 사랑에 감사하는 길일 것이다. 또한 많은 도움을 그저 받았기에 나보다 더 힘들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도와주고 나누는 일도 보답하는 길이리라. 


끝으로, 
“교정마을 내 신앙공동체가 하느님 안에서 또 형제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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