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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교구 성경사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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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성경 잔치 본당별 성경 필사>

 

오늘은 대림 3주일로 성탄절이 가까이 왔다. 가톨릭 신자는 대림 1주부터 이미 새해를 맞이하였고, 삶의 자리에 아기 예수님께서 오시길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다.


하늘 높은 곳에 거처하셔야 할 하느님께서 사람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 되시어 그 사랑을 조건 없이 퍼 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예수님 안에서 보게 하시고 ‘예수님처럼 그대로 살라’고 말씀하신다. 지금 바로 여기에서 예수님처럼 살려면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예수님께서 친히 “나의 말을 듣고 실천하는 이는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이며 그 집은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았다.”(마태 7,24-25)고 가르쳐 주신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지난 11월 19일 마산교구청에서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6)라는 주제로 열렸던 제12회 성경 잔치에서 찾을 수 있었다.


말씀을 듣는 길 중 하나는 성경 필사이다. 성경을 1~2번도 아닌 7번이나 완필하신 형제님은 반성과 회개와 변화로 이끄시는 주님을 만나면서 진정한 마음의 양식으로 배부름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사고로 다리를 다쳐 큰 수술을 하고 두 발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막막한 상황에서 예전에 포기했던 성경 필사를 주님께 의탁하는 심정으로 시작했다는 형제님도 있었다. 그런데 성경 필사를 하면 할수록 “나는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 적이 있나? 누군가를 위해 살아본 적이 있나?”라는 물음에 그렇게 살지 못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묵상하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한다. 이제는 남을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어 세상에 빛을 밝히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시다시피 성경 필사가 쉬운 일은 아니다. 필사자들은 처음에는 “내가 과연 완필할 수 있을까?” 하고 겁부터 지레 먹었고, 필사하다 보면 목, 팔, 어깨의 뻣뻣함, 침침해지는 눈이 뒤따른다며 어려움도 호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줄을 쓰고 나면 다음 말씀이 궁금해져서 자꾸 쓰게 되고 하루라도 한 줄이라도 안 쓰면 마치 아무 일도 안 한 것처럼 허무함을 느꼈다고 한다. 마음이 아파 힘들어서 필사를 멈추고 있을 때조차 하느님께서 “너 어디에 있느냐?”고 찾으며 성경 말씀을 들려주셨다는 자매님도 있다. 그냥 하느님 앞에 머물러서 말씀을 필사하는 그 시간이 참으로 행복과 축복으로 충만한 시간이었다고 한다. 필사를 마치고 나면 한결같이 모두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하며 감사와 찬양의 말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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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탄생> 정지인 레지나(칠암동본당)


교구 성경사목부에서는 성경의 생활화를 목표로 2023년에는 ‘공관복음 은총 성경쓰기’를 진행하였고 대림절부터 2024년에는 ‘사도행전, 바오로 서간 은총 성경쓰기’를 시작한다. 또한 본성경공부반에서 그리스도인이라면 마땅히 알아야 할 생명의 말씀에도 온전히 머물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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