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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부활 대축일 담화문 - 부활축일을 맞이하여

posted May 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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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도 부활 대축일 담화문


부활축일을 맞이하여

□ 부활멧세지 □
친애하는 교형 자매 여러분, 추운 겨울은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돌아왔습니다. 봄 바람과 함께 죽었던 모든 산천에 새싹이 푸르렀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약동하는 대자연과 함께 사순절은 지나가고 오늘 예수 부활 하시므로써 희생의 참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대지를 엎었던 눈은 녹고 십자가의 죽음은 생명의 기쁨으로 승리했습니다. 위선 기쁜 예수 부활축일을 맞이하여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활의 신비는 우리 신앙 생활에 직결되어 부활의 신비를 생활화할 때 우리가 올바른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죽었다가 부활하셨기에 예수님의 천주성이 증명되었고 당신이 세우신 교회가 인류구원의 길을 열어주는 참된 종교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약 2000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이 항상 교회안에 현존하시며 사제들의 손을 빌려 예수님이 미사를 드리시고 예수님이 성사를 집행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러한 신앙으로 끊임없이 우리의 일상생활을 영위할 때 예수님의 부활신비에 참여한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결의가 확고해야 오늘 부활축일을 맞이하는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금년은 한국의 순교자 79위께서 북자위에 오르신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호사다마라고 어두움을 헤매든 이 민족이 개국 이래 수천년만에 비로소 받아들인 진리였건만 박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어 이 강토를 크리스챤의 붉은 피로 물들였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며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목숨을 보전하여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한 예수님의 말씀따라 자기 목숨을 초개같이 버린 선열들이 계셨기에 이 땅위에 그리스도교회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무럭 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는 신자총수가 100만을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우리 순교선열들이 흘리신 피가 거름이 되어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 복자들은 몸소 세상의 부귀영화와 고관 대작의 지위도 진토같이 버리고 가진 고생을 하시다가 마침내 칼날 아래 생명까지 버림으로써 신앙이 생명보다 더 귀중함을 중명하셨습니다. 이 순교정신이야말로 바로 예수부활 신비를 그대로 실천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의당 우리 복자시복 5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 선조들을 숭앙하고 공경하며 이 한해가 다 가기 전에 그 무엇인가 축하의 행사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화해와 쇄신을 모토로한 성년도 그 절정에 이른 지금 우리 크리스챤은 나 자신부터 우리의 내부부터 쇄신합시다. 남의 불의를 들추기 전에 자기 자신의 불의를 참회하고 이웃의 부정을 규탄하기 전에 나 자신의 부정을 고발합시다. 이러한 우리의 내적 쇄신이 바로 부활의 신비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자신의 쇄신이 이루어져야 천주님과 화해할 수 있고 이웃의 형제들과도 화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5년마다 한번씩 맞이하는 이 성년을 뜻있게 보내기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오늘 그리스도의 부활절을 맞이한 우리도 우리의 선열을 EK라 죽음도 불사하는 단호한 결의로써 오늘을 삽시다. 이렇게 하므로써만 내 자신이 쇄신되고 아웃과 사회가 쇄신되고 온 인류가 쇄신될 것입니다. 이 사회의 얼굴이 의로움으로 쇄신되는 그기에만 참다운 화해가 이룩될 것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축복을 내리는 바입니다.

1975년 부활절에
천주교 마산교구
교구장 주교 장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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