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담화

1977년 성탄 대축일 담화문-성탄 메세지

posted May 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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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성탄 대축일 담화문

성 탄 메 세 지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1977년 한해도 저물어가고 해마다 맞이하는 성탄이 다가왔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와 더불어 복된 성탄의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대림절동안 우리 모두는 기도와 보속을 통해 아기 에수를 모실 마음의 준비를 한 만큼, 오늘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평화를 맛보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성탄의 특징은 사랑과 평화입니다.
비천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아무런 조건도 없이 하느님의 외아들이 사람이 되셨습니다.
이는 엄청난 사건이며,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탄생하신 때와 장소도 너무나 신비스럽습니다.
인간의 모든 상상을 추워하여 아무도 모르게, 짐승이 깃들이는 외양간에서 나셨습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드신 하느님이시기에, 보석 궁궐에서 탄생하셨단들 어찌 걸맞다 하겠습니까?
가난하고 어린 아기로 오신 것은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 외에 큰 교훈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평화를 심어 주시고자 오셨습니다.
그러기에 그날 천사들이;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라고 노래했습니다.
지상의 평화는 질서가 있어야 확립될 수 있습니다. 이 질서는 정의와 사랑에 바탕을 둔 도덕적인 질서이어야 합니다.
사람은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되었기에 존엄성을 지니며, 천부적인 생존권을 가졌고, 다른 이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책임도 지고 있습니다.
나는 나의 양심에 따라 하느님을 예배하며,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선택할 자유와 가정을 꾸미고 다른 사람들과의 자유로운 교제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사유 재산권과 일을 할 수 있는 권한과, 가족 부양을 위한 적당한 임금과 압박에서 자유를 누릴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권리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 23세께서 가르치신 바와 같이 “참다운 평화는 정의에 입각한 도덕적 질서이며, 국가가 이를 지켜주고, 인간이 참되게 조화를 맞추어 생활할 때, 비로소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평화는 전쟁없는 상태만도 아니요, 평화는 오직 정의의 실현,”이라 했습니다. (사목헌장 78)
바오로 6세 교화님께서는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를 위해 기도와 활동을 당부하시면서;
“인권을 수호하는 것이 평화에 도달하는 길이요, 평화를 원한다면 정의를 위해 일해야 하고, 평화를 원하거든 생명을 옹호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현 교황님께서는 해마다 다른 주제들을 제시하시면서 세계 평화를 촉구하셨습니다.
이제 우리 다같이 성탄의 의미인 사랑에 보답하고, 나와 나의 가정과 이웃, 내 고장과 우리나라에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합시다.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 각자에게 당신의 축복을 성탄절과 밝아오는 새해에 내려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1977년 성탄절
천주교 마산교구
교구장 주교 장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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