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평협(담당: 주용민 리노 신부, 회장: 최종록 대건 안드레아) 제54차 정기총회 및 복음화대상 시상식이 2월 17일(토) 10:30~15:00 마산가톨릭교육관에서 교구 내 각 본당 회장단, 교구 제 단체장, 교구 평협 위원 등 2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2023년은 마산교구로서는 1966년 부산교구에서 분리 설립된 이래 57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교구청 청사를 가지게 된 뜻깊은 해이기도 하였다. 교구장 사목교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 4,16)의 정신에 따라 교구장 서리 신은근 바오로 신부의 코로나 이전의 신앙생활로 돌아가야 하며 미사 참례와 기도 생활, 복음화에 헌신했던 행동들을 점검하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어려운 여건으로 인한 많은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말씀에 따라 사도직 단체 활동에서도 주님께 우리의 시간과 열정을 다 바쳐드린다는 각오로 한 해를 시작하고자 하였다.
총회는 2023년도 분과별 사업 보고로 제2차 공소 순례, 캄보디아 보이펫 돈보스코학교 지원 및 방문, 해양 생태 환경자원 회복을 위한 수산종자 방류사업, 생태 영성 탄소중립 아카데미 교육 실시 등 사업 보고와 예산결산 보고가 있었으며 2024년도 사업 계획으로 공소 순례 사진 전시회 및 사진첩 발간, 교구장님과 함께하는 도보 성지순례, 평협 전·후반기 연수, 이주민 화합 한 마당, 해외 선교 및 지원 사업, 본당 사회복지분과 활성화, 마산교구 평신도지 발간, 제2회 수산종자 방류사업, 탄소 중립과 생태적 회개의 실천을 위한 생명과 평화 특강 등 사업 추진 계획을 의결하였다.
이어서 미사와 함께 거행된 복음화 대상 시상식에서 복음화상 1명(선교, 회두, 문화를 통하여 모범적인 활동으로 복음화에 기여한 개인, 단체), 사회봉사상 1명(애덕의 실천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된 개인, 단체), 생태환경상 1명(생명의 존엄성과 기후위기, 생태위기 극복에 기여한 개인, 단체), 정하상바오로상(교구 평협 주보성인상 : 교회 발전을 위해 모범적, 헌신적으로 활동한 역대 본당 회장, 교구 단체장) 5명에게 시상하였으며, 각 본당별로 공소 순례 축복장이 수여되었다.
이어서 제28대 회장 선출에서 이한규 안드레아(명서동본당)를 회장으로 선출하였다. 1974년 12월 세례를 받고, 사파공동성당 사목회 부회장(2013년 12월~2015년 11월), 사파동성당 사목회장(2015년 12월~2017년 11월), 사파1꾸리아 예언자들의 모후 Pr. 단장(2017년 10월~2023년 10월), 사파동성당 울뜨레아 간사(2020년 1월~2021년 12월)를 지냈다.
주용민 리노 신부(사무처장)는 강평을 통해 “평협의 활동이 활발할 뿐 아니라 실적 또한 높이 평가되고 사업의 내용이 타 교구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제27대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보내며 신구 임원진에게 주님의 은총 충만하시고 평신도가 앞장서 일어서는 더욱 발전된 교구 신앙공동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하였다.
2022년 평협이 펼쳐 온 ‘우크라이나 평화와 난민돕기’, ‘제1차 공소 순례’, ‘욕지도 비치코밍(beach combing) 해양생태환경 전시회’, ‘지구 및 교구 제 단체와의 소통 플랫폼 구성’ 등의 사업으로 시노달리타스 정신을 실천한 한 해의 소중한 삶을 이어 2023년에도 ‘제2차 공소 순례’ ‘마산만 살리기 치어 방류사업’ ‘캄보디아 보이펫 돈보스코학교 지원 및 방문 등의 해외 협력사업’ ‘교구청 신축기념 연도발표회’ ‘신축 교구청 소재 지역민들과의 유대관계 확립을 위한 지원 사업’ 등으로 신자들의 신앙쇄신에 도움이 될 것을 다짐하였다.
먼저 2022년 제1차 공소 순례는 진주지구 내 23개 공소를 순례하면서 772여 명의 교구민들이 참여하여 조금은 소외된 듯한 공소 형제자매들과의 만남과 공소 환경 개선 봉사활동과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기도를 통해 은총의 시간이 되었으며 코로나 팬데믹 극복과 참가자들의 신앙쇄신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과 함께 참가자 1인당 한 개 공소당 2,000원의 후원금으로 4,100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으며 이를 6개 공소 시설 보수 지원금으로 전달한 바 있다.
2023년 제2차 공소 순례에서는 창원, 마산, 거제지구 내 28개 공소에 더욱 많은 신자들이 참여하여 1,138명이 완주하였고 5,300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역시 공소의 요청을 받아 적절하게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회복지분과가 주관한 캄보디아 보이펫 돈보스코학교 후원은 전 교구장이신 배기현콘스탄틴 주교의 동남아 등 어려운 지역 후원의 발자취를 따라 시행하게 되었는데 보이펫의 돈보스코학교(운영 책임자: 살레시오회 양정식 마르코 신부)는 초·중·고등학생 660여 명이 재학하면서 진학과 직업훈련을 하고 있으며 살레시오회가 운영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가 학교 내 상수도 시설이었다. 이에 평협은 교구 루멘회(교구 경제인회장: 박수현 바오로)와 연대하여 2023년 6월부터 7월 말까지 교구 내 본당을 대상으로 보이펫학교 후원 물품을 수집한 결과 70개 본당, 2개 공소 및 173명의 개인이 참여하여 칫솔·치약 16박스 392kg, 상처치료 연고 5박스 88kg, 여성용품 43박스 43kg이 수집되어 2023년 8월 캄보디아로 보냈다. 아울러 상수도 인입공사비 2,500만 원을 보내어 공사를 실시하도록 하였으며, 2023년 11월30일~12월 5일(4박 6일간) 평협과 루멘회, 치과의사 봉사팀 등 27명이 보이펫 돈보스코학교를 방문하여 상수도 시설 준공식에 참여하고 치과 의료봉사팀은 150여 명의 학생들의 치아 치료 봉사를 하였다.
2023년 마산교구 평협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찬미 받으소서’ 가르침을 실천하고 기후 위기, 생태위기 극복을 위한 생태환경분과를 신설하여 교육과 행동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6월 15일 14시부터 창원시 진동면 광암항에서 개최한 해양생태 자원회복을 위한 수산종자 방류사업은 교구 단체, 환경 단체, 지역 관계 기관,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한국수산종자산업협회로부터 지원받은 문치가자미, 우럭, 참돔, 참볼락 등 15만 마리의 치어(1억 3천만 원 상당)를 방류하였다. 부대 행사로 비치코밍 판넬 전시(통영 욕지공소), 유령 어구 사진 전시(한국수산회), No 플라스틱 캠페인(교구 여성협의회) 등이 있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탄소중립 실천 사업의 일환으로 ‘생태 영성 탄소중립 아카데미 교육’을 실시하였다. 2023년 10월 28일 13시~17시 30분 마산교구청 대회의실에서 교구 내 사제, 수도자, 신자 130여 명이 참석하여 생태 영성, 탄소중립, 탄소중립 실천 사례 등 교육이 있었다.
한편 한국 평협이 주관한 제1차 평신도 생태 사도 리더십과정 ‘찬미받으소서’ 강독 7주간 과정 및 생태 영성 피정 1박 2일 과정에 3명의 평협 위원이 참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