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성경사목부 교육봉사자들은 2월 11일 1학기 개강미사에서 봉사자로 임명받을 예비 봉사자들을 위한 ‘성경 공부’ 시범 발표를 하였다. 1월 9일 교구청 강당에서 선배 봉사자들이 교재연구 및 교안 발표를 통해 첫 파견 본당의 성경 공부에 필요한 내용들을 새 봉사자들에게 알려주는 시간이었다. 선배 봉사자들의 도움은 후배 봉사자들이 사명을 잘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이다.

새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봉사자들은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겨울방학 집중교육이 교구청에서 있었다. 집중교육은 해마다 일 년에 두 차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 이루어진다. 방식은 그때마다 조금씩 다른데 이번 겨울방학의 집중교육은 교구 성경 교육의 교재 『여정』에서 오경, 역사서1, 역사서2, 가톨릭서간과 요한 묵시록으로 공부 반 네 그룹이 형성되었다. 봉사자들이 각자 원하는 공부 반에 참여하여 하루 4시간씩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식이었다. 직장인 반 봉사자들의 집중교육은 따로 주말에 두 그룹으로 진행되었다. 공부 진행 방식에는 그룹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주로 발표와 토론 그리고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집중교육 기간에 이루어지는 공부의 효과는 매우 크다. 강사를 초빙하여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하여도 사흘 연속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이 일정은 각자가 미리 충분히 공부한 것을 봉사자들 앞에서 발표하며 나누는 준비까지 한 후에 참석해야 하므로 집중교육을 마칠 때까지의 에너지 소모는 굉장하다. 개개인의 노력과 협조가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 많은 노력을 한다. 준비하고 애쓴 만큼 얻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먼 길을 오가며 공부에 임하는 봉사자들이 힘들 법도 하지만 성경 말씀으로 인하여 얻는 위로와 공부하는 기쁨을 알기에 그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물론 이 공부는 방학 중의 집중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기도와 묵상과 자신의 성찰과 더불어…

 

3월 첫 주부터 본당 성경 공부 반이 시작된다.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 봉사자들이 성경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수강자들과 만나는 시간이다. 성경 말씀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함께 체험하고 그 말씀에 맛들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봉사자들의 역할이다. 성경 교육봉사자들의 발걸음은 또다시 빨라질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을 계속 이어 갈 봉사자를 모집하고 양성하는 일도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 

하느님을 찾고 만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성경을 읽고 말씀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체험하려는 이들이 성경 교육봉사자들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길에 동참할 분들을 우리는 언제나 기다리고 있다(성경사목부 249·7026/ 010·3567·4810). 공부하는 아름다운 그리스도인들을.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로마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