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청 2층에는 성경사목부 사무실이 있다. 이 방은 교구청 내 그 어느 방보다 드나드는 발길이 잦고 많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50여 명의 성경사목부 소속 성경교육 봉사자들이 제 집처럼 드나들며 지도 수녀님을 만나 의논과 면담을 하고, 봉사자 회의와 활동 계획을 세우며 운영에 함께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사목부 수녀님들과 성경교육 봉사자들은 매 학기 교구 내 각 본당의 공부반에 파견되어 봉사를 하고 있는데, 수강자들 중에서 봉사자가 되고 싶은 분이나 될 만한 자질을 보이는 분들을 찾아내어 양성반에 인도하는 일도 중요한 사명 중의 하나다. 양성반에 추천된 지원자들은 지도 수녀님과의 면담을 거쳐 교육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성경교육 봉사자 양성 준비 교육 기간은 3년으로, 마산·창원지구와 진주지구, 통영·거제지구의 지정된 본당에 지도 수녀님이 직접 찾아가 매주 1회씩 교육을 한다. 신·구약 성경 읽기, 묵상, 공부, 과제 제출, 발표와 나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맞춰 교육이 이루어진다. 방학 기간 동안에는 집중교육을 통해 성경 관련 학문을 보충하고, 서적을 과제로 공부와 나눔을 하며 봉사에 필요한 그릇을 채워 나간다.
이렇게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드디어 파견을 받게 된다. 본당 공부반에 파견되기 전 파견 대상자들은 ‘양성 교육팀’의 도움을 받게 된다. 교육만 받았지 실전의 경험이 없는 파견 대상자들은 막막함과 두려움에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고, 교안 작성이나 강의 방법에 대해 물어보고 도움을 받고 싶은 누군가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에 ‘양성 교육팀’이 만들어져 활동하게 되었다.
‘양성 교육팀’은 마산·창원지구와 진주·통영지구로 나누어 파견 대상자와 선배 봉사자를 1:1로 맺어 실전에 필요한 도움을 준다. 그리고 지도 수녀님과 선배, 동료 봉사자들이 모인 가운데 첫 교안 발표를 하게 된다. 1월 30일에 진주·통영지구 5명이, 31일에는 마산·창원지구 3명이 교안 발표를 하고 평가를 받으며 실제 봉사에 임할 자세를 다졌다. 이들 8명은 2월 12일 마산가톨릭교육관에서 교구장 서리 신부님으로부터 제15기 성경교육 봉사자로 파견을 받고 3월 새 학기부터 파견 받은 공부반에서 봉사를 하게 된다.
‘양성 교육팀’ 운영은 이제 두 차례 파견 대상자들이 지나간 새 활동이므로 부족함과 보완할 부분이 많다. 양성팀 선배들은 파견 대상자들을 더 자주 만나고 더 자세히 나누면서 지금보다 발전된 ‘양성 교육팀’이 되고자 연구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