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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그리스도의 성혈 흠숭 수녀회

예수 성심 성월이며 초록의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룬 이 달, 산천이 찬란한 햇빛과 푸른 하늘과 부드러운 바람이 가득 넘치는 6월의 마지막 주를 보낸다. 이 같은 활기찬 삶의 터전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오늘을 맞는다. 73년 전, 아름다운 이 계절에 우리나라에서 6.25 전쟁이 일어났다. 한국전쟁은 수많은 국군과 민간이 희생되었고 민족분단 결과로 현재까지 휴전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침략으로 남북이 분단되었고 1948년 정부 수립 후 2년도 채 못 되어 1950년 6.25 전쟁은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으로 40만 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했고 국토가 폐허 되었다. 올해 6.25 전쟁 73주년을 맞으며 우리나라는 통일을 못 하고 여전히 긴장 상태로 남북이 대치하고 있다.


예수 성심 안에서 통일의 염원을 예수 성심께 간절히 청하며 기도한다. 오늘은 특히 6.25 동란의 전몰 용사와 모든 순국 영령들을 추모하고 명복을 빌며 우리를 돌아보는 날이어야 하겠다.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유업을 이어받은 우리는 이 땅에 남북통일 과업을 완수해야 할 사명과 국민 화합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전쟁을 치른 후 결과는 매우 참혹했다. 6.25 전쟁이 얼마나 비참한 전쟁이었는지를 전쟁 역사 자료뿐 아니라 우리 부모님들의 공포와 두려움 담긴 처절한 경험을 전해 들어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오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귀중한 생명을 조국에 바친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고 보답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후손들에게 알려주고 각성해 봐야 할 것이다. 


지금도 지구 저편에선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남북으로 분단된 우리나라도 요사이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모아야 하고 세계 여러 나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가장 무서운 전쟁은 한 나라 안에서 일어나는 전쟁이다. 같은 민족, 같은 형제가 편을 갈라 싸웠던 6.25전쟁, ‘한국전쟁’은 3년 동안 약 4백5십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이 분단돼 휴전상태에서 살고 있다. 전쟁은 없어야 한다. 전쟁을 없애려면 국민이 화합해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가 힘이 없을 때 언제든 외세의 침략을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수 성심 성월 <예수 성심께 천하 만민을 바치는 기도>를 간절히 기도한다.


지극히 어지신 예수님, 주님 앞에 꿇어 경배하오니 저희를 굽어살피소서. 저희는 이미 주님의 백성이오니 언제나 주님과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나이다. …… 옹졸한 고집에 사로잡힌 사람들이나 불목하여 갈린 사람들도 부르시어 저희가 모두 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한 우리에서 한 목자 밑에 살게 하소서. 주님, 거룩한 교회를 평화의 깃발로 세우시고 모든 나라에 참된 평화를 주시어 온 세상 어디서나 입을 모아 저희를 구원하신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영원히 찬미와 영광과 흠숭을 드리게 하소서. 아-멘.

 

230625 성혈흠숭수녀회 백그라운드(홈피용).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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