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봉동성당 제11대 주임 김덕신(바오로) 신부가 1970년 8월 부임한 이래 한국교회에 불어닥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유념하면서 옥봉동성당 평협과 함께 진주지역의 사목구역을 4개구로 분할 획정하여 관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제3본당을 봉곡동에 신설하여 서부지구를 관할하기 위해 1970년 9월 24일 봉곡동성당 부지로 진주시 봉곡동 443-12번지에 대지 652.4평을 매입하였다. 1975년 6월 옥봉동성당 제12대 주임으로 부임한 정삼규(요한) 신부는 봉곡동에 매입해 둔 성전부지에 평신도 스스로가 주님의 집을 짓게 되는 대역사를 실천에 옮겼다. 그리고 정 신부는 옥봉동성당 평협의 논의와 결의를 거친 다음 제3성전을 건립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제3성전 설립에 있어서 3개의 원칙을 정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는데 다음과 같다. ① 신설본당 관할구역은 봉곡동과 계동을 경계로 남강이북 서진주 일원의 시내와 남강이북 진양군지역으로 한다. ② 교구에서 처음으로 신자들 모금으로 성전을 건립한다. ③ 옥봉, 칠암, 봉곡 등 세 본당이 모금의 주축이 된다. 이런 원칙 아래 모금방법 등을 세부적으로 정한 다음 1977년 초에 교구청에 진주지구 제3성전 신설을 공식인가 요청하였다. 그리하여 1977년 가을 사제총회에서 봉곡동성당 신설이 결의되었고, 12월 28일 진주지역의 제3본당으로 봉곡동성당을 설립하였으며 강영구(루치오)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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