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3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강 론 이은진 도미니코 신부

탕자 아들을 기다리는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느님

 

오늘의 복음은 루카 복음 15장입니다.


돌아온 탕자 아들의 비유는 소외된 이들의 복음이라고 별칭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매년 사순 1주일의 복음은 광야에서 유혹을 겪으신 예수님에 관한 말씀을 들려줍니다.
저는 25년 전 이 노래를 듣고, 제가 부임한 본당 첫해 사순 1주일 사순절 주제곡이라는 이름으로 강론 시간에 신자들과 같이 들으면서 묵상합니다.

하덕규 곡 (조성모 노래가 더 친숙함) ‘가시나무’란 노래입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유혹은 욕심에서 나오는 것일 것 같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는 죽음을 불러온다”고 합니다.
유혹은 외부에서, 세상에서 악마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고 나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지은 탕자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인간의 3대 욕망은 물질(재물), 육욕, 권세(명예)라고 하는데 이 모든 것이 나 자신 안에 있는 것들이지요. 유혹에 넘어가 죄를 지은 나는 세상과 악마 때문이라고 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입니다.


죄인에게 필요한 것은 회개입니다.
탕자 아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아버지는 자비로우신 하느님이십니다.
사순 시기는 회개의 시기이고 기다리고 계시는 아버지를 깨닫는 시기입니다.
소개해드린 사순절 주제곡 ‘가시나무’는 이런 데에 도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고 사용하시는 스마트폰에 다시 듣기 설정 (플레이 리스트) 하시거나 통화 신호음(컬러링)으로 해 놓은 신자 분들을 보게 되는데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디 기도하고 단식을 하면서 회개하고 사랑과 자선을 실천하시어 부활을 잘 준비하여 은총의 부활을 맞으시길 희망합니다.

 

 


  1. 4월 7일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강론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감사하며 하느님의 길을 걸어갑시다. 찬미예수님. 오늘은 부활 제2주일이자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행복한 부활절을 보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부활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서로에게 ‘부활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
    Date2024.04.04 Views211 file
    Read More
  2. 3월 24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강론

    “저는 아니겠지요?” 은돈 서른 닢과 자신이 3년 동안 모셔온 스승을 맞바꿉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체념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걸어가십니다. 쓰디쓴 그 잔을 피하려고만 한다면, 그래서 “아버지 뜻대로”가 아니라, “내 뜻대로” 되기를 바...
    Date2024.03.22 Views268 file
    Read More
  3. 3월 17일 사순 제5주일 강론

    밀알이 되어 줍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밀”은 인간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주요 양식이 됩니다. “밀”은 먹혀야 하는 존재입니다. 먹혀 주면서 생명을 살립니다. 그리고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음을 통해 ...
    Date2024.03.14 Views201 file
    Read More
  4. 3월 10일 사순 제4주일 강론

    버틸 때? 아니 바뀔 때!! 여러분들도 개인적인 꿈, 희망, 목표가 있으시죠? 다 이루셨습니까? 아직 노력 중이신가요? 아니면 포기하셨습니까? 신학생 때, 저만의 각오는 “중간만 하자”였습니다. 조금은 늦게 신학교에 갔기에 부끄러운 마음도 있었고 한편으로...
    Date2024.03.07 Views207 file
    Read More
  5. 3월 3일 사순 제3주일 강론

    나의 하느님 ● 거울 앞에서 그를 보다. 마주한 거울 속에 그분의 얼굴이 보입니다.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이 내게 평화를 빌어줍니다. 거울이 존재하는 이유는 딱 하나지만, 그가 하는 일은 아주 중요합니다. 마주한 세상의 모든 것을 비추어줍니다. 아무나 ...
    Date2024.02.29 Views177 file
    Read More
  6.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강론

    변화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변화하기 마련입니다. 변화는 삶의 긴 여정 속에서 시간과 장소, 사건들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하지만 인생을 통째로 뒤흔드는 변화의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결정적이고 충격적으로 다가오게 됩...
    Date2024.02.22 Views195 file
    Read More
  7. 2월 18일 사순 제1주일 강론

    영적 투쟁 교회는 해마다 사순 시기의 시작을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단식하시고 유혹받으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특별히 마르코 복음의 광야는 창세기의 에덴동산을 상기시킵니다. 아담이 들짐승들과 함께 지냈고 천사들이 아담의 시중을 들었다는 ...
    Date2024.02.15 Views260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4 Next
/ 34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