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학기 성경 공부반이 본당별로 종강을 하였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7월 1일(토) 교구청에 모인 성경 교육봉사자들은 1학기 성경 공부를 마무리하며 장성근 에단 신부(사목국 부국장)의 주례로 종강 미사를 봉헌하였다.

 

성경 교육봉사자 종강미사

 

1학기 성경공부 종강(양덕동본당)

지난 1학기 교구에서 실시하는 성경 공부반은 어르신 반인 은빛과 지혜 여정 14개, 여정 첫걸음 4개, 일반 여정 36개로 총 54개 반이 열렸다. 총 수강 인원 768명에서 수료는 679명(88%)이 하게 되었다. 대면과 비대면을 함께하면서 말씀의 힘으로 살아가려는 신자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2020년 전 세계가 겪었던 대유행의 전염병인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함께 모여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성경사목부는 말씀의 끈을 놓고만 있을 수 없었기에 비대면 동영상 수업으로 공부반을 이어가고자 노력하였다.

지금은 거의 모든 것들이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도 공부반이 열리지 못한 본당들도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그리스도 신자는 성경을 읽고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실천으로 옮기며 살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성경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무작정 성경을 읽고 자구적으로 이해하기보다 성경이 쓰인 배경과 당시 문화적 전통, 생활 습관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고 성경을 읽는다면 그 의미가 더욱 풍부하게 다가오리라 여겨지기에 그렇다.

성경사목부는 교구민들을 위해 신자 개개인이 성경적인 삶. 즉, 보다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삶을 살도록 이끄는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여정』이라는 교재로 성경 공부를 하고 있다. 성경 교육봉사자들은 방학은 하였으나, 교구청에 모여 집중교육을 통해 다음 학기를 준비하고 있다. 2학기 개강은 8월 마지막 주부터 시작된다. 교구보(7면 참조)를 통해 개강하는 반들이 소개된다.

우리는 너무나 당연한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코로나를 통해 깊이 깨달았다.
본당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말씀을 읽고, 가슴에 새기며 공부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말씀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 ‘함께’가 주는 기쁨과 풍요로움을 더 많은 신자가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양식이 없어 굶주리는 것이 아니고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아모 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