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담화

2016년 교구장 성탄 담화문

posted Dec 19, 201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2016년 교구장 성탄 담화문

 

2016년 성탄 담화문

 

1-배기현 주교 문장.jpg

 

 

 

1.  성탄입니다. 크리스마스입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탄생하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2016년 우리 대한민국의 죄 많은 역사 가운데 어둠을 뚫고 빛으로 탄생하셨습니다. “빛이 어둠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합니다.”(요한 1,5)


2.  나라가 어두워져 모두 촛불을 켜들고 광장으로 나아갑니다. 수백만의 촛불이 켜지고 엄숙한 겨레의 함성이 질러져도 어둠은 꿈쩍도 않습니다. 어둠이 꿈쩍도 않는 이유는 자신이 어둠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는 자신이 빛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청하옵건대 아기 예수님의 진리의 빛이 ‘우리의 어둠’을 비추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3.  믿는 사람인 우리는 촛불을 들고 밖으로 향하는 외침에만 그치지 말고, 우리 자신 우리 속 모습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내면을 향한 촛불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맘 깊은 곳을 비추는 이 성탄의 촛불은 어느 순간 우리도 기회만 되면 어둠의 자식들처럼 되고 싶은 무서운 모습이 우리 안에 깊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4.  2016년 이 한 해를 살아온 우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 대한민국大韓民國은 더 이상 크고 위대한 백성의 나라가 아니고 큰 환란으로 민망한 나라 대환민국大患憫國임을 자인합니다. 나라 백성 영토가 다 민망합니다. 하느님 앞에 모두가 부끄런 죄인입니다. 하여 엎드려 비옵나니 당신 성탄의 크신 은총으로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그래서 하느님께 용서받은 사람들이 나아가 자신에게 잘못한 이를 다투어 용서함으로써 빠른 시간 안에 이 땅에서도 마음이 착한 이들에게 평화가 이루어지게 이끌어 주소서. 아멘.

 

 

2016년 성탄 대축일을 맞이하면서

 

배기현 주교님 서명01.jpg

교구장 배기현 콘스탄틴 주교

 

 

 

2016 교구장 성탄 담화문.hwp


  1. 2023년 교구장 서리 성탄담화문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이사 9,1) 교우 여러분,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의 성탄 축일을 맞이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2023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회와 가족을 위해 열심히 달려오셨습니다. 구유에 ...
    Date2023.12.20 Category성탄담화 Views202
    Read More
  2. 2022년 교구장 서리 성탄담화문

    천사가 목자들에게 말했다. 큰 기쁨이 될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루카 2,10) 교우 여러분, 예수님 탄생의 기쁨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올해 많이 힘드셨지만 지나가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그래도 주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셨습니다. 금년에 겪었던 숱한 사건...
    Date2022.12.19 Category성탄담화 Views289
    Read More
  3. 2021년 교구장 성탄 담화문

    2021년 교구장 성탄 담화문 말씀이 돌파하셨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모두 주님의 성탄을 간절히 기다려 왔습니다. 해마다 성탄을 준비했지만, 이처럼 어둡고 희망의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 절망의 대림절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코로나의 맹...
    Date2021.12.23 Category성탄담화 Views139
    Read More
  4. 2020년 교구장 성탄 담화문

    2020년 성탄 담화문 올해 2020년은 중국 우한(武漢, 무한)에서 시작된 맹독성 폐렴이 코로나바이러스-19 팬데믹 사태로 번져 온 지구촌이 수라장이 되어버린 한 해였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그런대로 잘 대처해 왔는데 겨울 들어 백신(VACCINE) 소식이 들리...
    Date2020.12.15 Category성탄담화 Views847
    Read More
  5. 2019년 교구장 성탄 담화문

    2019년 성탄 담화문 아기 예수님, 진정한 평화를 주시는 분 사랑하는 우리 교구 모든 분들이 주님 성탄의 은혜로 평화와 기쁨을 가득히 누리시길 빕니다. 성탄 대축일 밤 미사에서 우리는 루카 복음서를 듣게 됩니다. 북부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의 한 어린 처...
    Date2019.12.20 Category성탄담화 Views327
    Read More
  6. 2018년 교구장 성탄 담화문

    2018년 성탄 담화문 불쌍한 목동들이 주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아기 예수께서 태어나신 베들레헴, “그 고장에는 들에 살면서 밤에도 양떼를 지키는 목자들이 있었다.”(루카 2,8)고 합니다. 주로 어린 목동들이었던 이 가난한 소년들이 차가운 밤, 들에서 허기진 ...
    Date2018.12.18 Category성탄담화 Views384
    Read More
  7. 2017년 교구장 성탄 담화문

    2017년 성탄 담화문 여기 성탄 구유에 한 아기가 누워있습니다. 잠시만 돌보지 않아도 숨이 끊어질 것 같은 갓난아기가 이 추운 겨울 우리 겨레의 역사 속에 들어와 쌔근쌔근 숨 쉬고 있습니다. 올겨울엔 어쩐지 못 오실 것 같았는데, 이렇게 어김없이 오셔서 ...
    Date2017.12.19 Category성탄담화 Views424
    Read More
  8. 2016년 교구장 성탄 담화문

    2016년 교구장 성탄 담화문 2016년 성탄 담화문 1. 성탄입니다. 크리스마스입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탄생하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2016년 우리 대한민국의 죄 많은 역사 가운데 어둠을 뚫고 빛으로 탄생하셨습니다. “빛이 어둠속에서 비치고 있지...
    Date2016.12.19 Category성탄담화 Views542
    Read More
  9. 2015 성탄담화 "베들레헴으로 가서… "

    베들레헴으로 가서… (루카 2,15이하) 우리 신앙 공동체는 대림절의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오시는 구세주의 탄생을 경축하고 기념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축복과 평화가 교구민 여러분들에게 가득히 내리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
    Date2015.12.09 Category성탄담화 Views479
    Read More
  10. 2013 교구장 성탄 담화문 "아기 예수의 양부 - 요셉"

    2013년 성 탄 담 화 문 천주교 마산교구 아기 예수의 양부 - 요셉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교우, 수도자, 성직자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신앙의 해>를 지내면서 신앙의 위기를 극복하자는 사목지표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오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
    Date2013.12.18 Category성탄담화 Views87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