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동본당 성경공부반

 

2023년 3월 첫 주간부터 마산교구 39개 본당, 51개의 성경공부반에서 하느님 말씀의 씨앗이 뿌려졌다. 성경 교육봉사자들은 2월 12일 피정 및 개강 미사를 통해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봉사자로서 사명을 다짐하고 되새기며 새 학기 준비를 하였다.

성경 교육봉사자들은 신·구약 성경 73권의 보물을 안고 한 알의 겨자씨가 되어 각 본당으로 파견되었다. 시골에 위치한 본당의 저녁 성경공부반은 어두운 시골길을 왕복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봉사자들은 말씀을 전하는 기쁨으로 기꺼이 그 길을 나선다. 

하느님을 알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성경공부반에 참여한 신자들의 동그란 눈을 마주하면 성경 교육봉사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성경 교육봉사자의 사명은 얼마나 많은 지식을 전달하느냐가 아니라 성경 안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알고 전달하는 것이기에 매 순간 성령께 의탁하게 된다.

교구 내 성경공부반 가운데 가장 모범적인 태평동본당 성경공부반을 소개하고자 한다.
태평동본당은 100년의 전통과 역사를 지닌 만큼 본당 신자들의 성경공부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대단하다. 코로나19로 인해 교구 여러 본당이 성경공부반 운영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도 태평동본당은 비대면 성경공부 방법으로 성경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2년 동안 본당 신부님과 수녀님을 비롯하여 70여 명이 비대면 수업에 참여하여 말씀을 묵상하고 나누며 삶 속에서 말씀을 녹여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1학기에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지 35명이 ‘예언서’를 공부한다. 
태평동본당의 최고령 어르신의 진지하고 또렷한 질문과 대답, 그리고 수업에 늦지 않으려는 직장인들의 분주한 걸음, 다음 시간을 기다리며 성경을 읽고 예습해 오시는 신자분들이 계시기에 태평동본당은 거제지구 말씀 전파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교구청 이전으로 성경사목부도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
성경 교육봉사자들은 여러 날 동안 조를 나누어 이삿짐을 정리하여 옮기고, 청소하면서 성경사목부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현장에서 기쁘게 봉사하였다.

 

신안동본당 성경공부반

성경 교육봉사자들은 마산교구 성경사목의 발전과 성장을 의논하고 활동하게 될 이곳이 배움과 나눔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마음과 힘을 모을 것이다. 그동안 가톨릭 문화원에서는 강의실이 부족하여 교육이나 행사할 때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 무척 고심하였다. 이제 넉넉한 강의실, 탁 트인 자연환경에서 더 많이 성경을 연구하고 더 넓게 성경을 이해하고, 더 깊이 성경을 실천하게 되기를 다짐한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말씀이 교구 곳곳에 널리 퍼져나가게 되기를 열망한다.

“그 소리는 온 땅으로, 그 말은 누리 끝까지 퍼져나가네.”(시편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