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뜨락
2024.03.14 10:06

감사편지

조회 수 39
Extra Form
저자 이영자 젬마 시인

240317-영혼의뜨락-백그라운드(홈피용).jpg

 

여뀌풀 듬성듬성 시냇가의 맨 아랫물에
풀꽃 같은 새댁 숨어하는 빨래는
젖먹이의 기저귀 아닌 시어머니 병수발 기저귀 
저인 분명 천사야-


징검다리 건너는 사람들마다 칭찬하고
그 정성 아랑곳없이 시어머니 돌아가시니
물려받은 종가 살림 새 종부에 무겁다
무거운 짐 진 자 나에게 오라
다정한 주님 목소리에 귀 열리니


믿음의 열매 사랑의 축복 비할 데 없네
은총 입은 김 마리아 고령으로 기진한 몸
요양병원 침상에서 흐릿한 기억 속에
덧없는 인생사 목 메이는 아픈 날들
누가 알겠노 누가 알겠노 되풀이하는 잠꼬대
안다 안다 마리아야 너의 선행 내가 안다-


등불 들고 마중 나온 하느님 따라
지난해 새언니 하늘로 가고
사순절 영혼의 뜨락에서
딸처럼 길러준 시누이 감사편지 띄우나니
행여 오르려나 하늘나라에


  1. 꿀벌의 대화는 춤이다.

    Date2024.04.25 Views23 file
    Read More
  2. 너를 보냈느니라

    Date2024.04.25 Category영혼의 뜨락 Views9 file
    Read More
  3. 말씀 봉사자로서 느끼는 복음의 힘

    Date2024.04.25 Views2 file
    Read More
  4. 한신이가 왔어요

    Date2024.04.17 Category영혼의 뜨락 Views16 file
    Read More
  5. 나의 칠락 묵주기도의 묵상

    Date2024.04.11 Category영혼의 뜨락 Views44 file
    Read More
  6. 사랑으로 땅을 채우고

    Date2024.04.04 Category영혼의 뜨락 Views45 file
    Read More
  7. 연풍성지

    Date2024.04.04 Category시와 함께 떠나는 성지순례 Views40 file
    Read More
  8. 로만칼라와 신부님

    Date2024.03.28 Category영혼의 뜨락 Views8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8 Next
/ 38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