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2 10:18

십사일 다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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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현숙 나탈리아/ 가톨릭농민회 창원분회

240324 농민회 지구위해 하다-십사일다시마(홈피용).jpg

 

 

저는 씻어 말린 다시마 잎과 다시마 환을 생산하는 가톨릭 농민회 회원입니다. 저는 이 사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1980년에 몸에 유연성이 떨어지고 둔감해지면서 시력과 기억력이 급감하며 몸에 이상이 왔습니다. 말하는 것도 힘들고 스치는 바람에도 이가 시리고 눈물이 났습니다. 골반뼈가 뒤틀려져 그 통증으로 인해, 서 있을 수도 걸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일미사를 꼭 가야 하는 나를 남편과 아들이 양쪽 겨드랑이를 들어 올려 부축해야 걸을 수 있었고, 성당에 가서도 내내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이때 나이 겨우 40대 초반이었습니다. 당시 저의 뼈와 피를 건강하게 해 주시면 다시 열심히 일하겠다고, 저의 건강을 지켜달라고 예수님께 매달렸습니다.

 

240324 지구위해하다-십사일다시마 (2)-(홈피용).jpg


그런 어느 날 문득 해초가 피를 맑게 한다는 말이 강하게 저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의학사전의 ‘혈액’에 대한 자료를 펼쳐 ‘피’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건강한 피는 우리 몸에서 90일을 기능하며, 건강한 피가 인체의 필수 호르몬을 생성하여 튼튼한 뼈를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혈액의 주성분이 미네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마는 바닷물이 강물처럼 흘러 미네랄 유입이 잘되는 깨끗한 완도산을 구입하여, 분말 형태로 만들어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몸의 변화와 함께 생활에 의욕이 다시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저의 건강과 함께 시작한 일이 이제 사업이 되어 “맑은 바다 해초 식품”이라는 상호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다시마 환은 6월부터 채취한 다시마 잎을 햇볕에 말려 자연건조합니다. 다시마를 깨끗한 물에 담가, 씻어 5일간 그늘과 햇볕에 번갈아 말려 자릅니다. 자른 다시마 잎은 씹는 것으로 소화가 되지 않아 몸에 흡수가 잘되도록 분말로 만들어 다시마 98%, 벌꿀 2% 혼합하여 녹두알 크기 환으로 만듭니다. 14일간의 자연 공정 과정을 거치기에 “십사일 다시마”라고 상품명을 만들었습니다. 함께하는 이웃들의 건강을 돌보는 마음으로 97년 창업하여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40324 지구를 위해 하다-십사일다시마 (1)-(홈피용).jpg


이러한 다시마는 다시마가 지닌 미네랄의 작용으로 손 저림, 입 마름, 손톱이 잘 부러짐, 혹이 잘 생김, 만성 피로, 불면, 기립성저혈압,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저하 및 항진, 생리통,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합니다. 다량의 미네랄이 함유된 다시마는 무엇보다 혈액과 관련된 이상 수치를 정상으로 돌리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매일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하신 “땅을 살리고 밥상을 살리고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가톨릭우리농 운동”에 함께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저희가 생산하는 다시마가 필요하신 분들께 몸을 건강하게 하고 신체의 활력을 더하는데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건강한 음식으로 맛의 기쁨을 누리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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