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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이진수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

가장 큰 매력

 

우리는 세상 안에서 많은 것에 매력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매력이란 무엇입니까? 매력이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 끄는 힘’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매력적인 것은 무엇이 있습니까?


어떤 이들은 돈에 매력을 느낄 것이고, 어떤 이들은 명예에 매력을, 또 다른 이들은 권력에 매력을, 그 밖에도 연예인이나 가수 등 특정 인물이나 판사·검사·의사 등 ‘사’자가 들어가는 특정한 직업이나 음악 혹은 미술 등에 매력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우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많은 것들 앞에서 우리의 태도는 어떻습니까? 매력적인 그것을 끊임없이 갖고 싶어 하고, 끊임없이 곁에 두고 싶어 하며, 계속해서 보고 싶어 하고, 그것을 위해 나의 소중한 시간과 열정, 심지어 건강까지 내어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것이 평생토록 내 근처에 있기를 바라지요.


오늘 복음에 나오는 동방 박사들은 자신들이 처음 본 별에 매력을 느껴, 별이 인도하는 대로 예루살렘으로 그리고 베들레헴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있는 아기를 보고 경배 드리며,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뜻 예물로 바칩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겠지만 동방 박사들은 이 아기가 세상의 것들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매력을 내뿜는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지요. 하느님을 그리고 그분의 구원 사업을 몰랐던 이들조차도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보고 매력을 느낀 것입니다. 하느님을 몰랐던 이들에게도 아기 예수님께서 매력적이셨다면, 우리 믿는 이들에게 아기 예수님은 얼마나 더 매력적이겠습니까?


하지만 우리는 종종 잊고 살아갑니다. 세상이 주는 매력에 빠져 우리가 느껴야 할 가장 큰 매력을 말입니다. 그 큰 매력을 가지신 분께서 당신을 믿는 사람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사람도 차별하지 않으시고 오늘 또다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느님 아버지에게로 나아가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우리도 동방 박사들처럼 구세주로서의 예수님을 알아보고 그분의 매력에 빠져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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