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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이병우 루카 신부

빛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갑시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셨다.”(요한 3,16)
평화를 빕니다.
복음이, 곧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핵심 가르침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 핵심 가르침은 ‘지금 여기에서 내가 예수님이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그리스도(Alter Christus)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제와 영원히 사는 길’이라는 가르침입니다.


믿는 바가 삶이 되게 하는 것!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
그래서 ‘이미와 아직’이라는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는 것! 
참으로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이 가르침이 바로 ‘예수님의 육화와 수난’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핵심 가르침입니다.


입에도 예수, 귀에도 예수, 눈에도 예수, 손에도 예수, 어디에서나 늘 예수께 사로잡혀 있었던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처럼(1첼라 115 참조), 단순하게 복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이고, 그것이 바로 아파 신음하고 있는 공동의 집인 지구가 우리에게 전하는 외침이며,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전하는 외침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와의 대화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5)


사순 시기는 ‘돌아가는 시기’입니다. 
믿음으로 돌아가고, 희망으로 돌아가고, 사랑으로 돌아가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사순 시기는 ‘거룩한 시기’이며, ‘은혜로운 시기’이고, ‘구원의 시기’입니다.


오늘 제1독서는 믿음으로부터 멀어진 결과인 이스라엘의 멸망과 그런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자비로 다시 살게 되는 모습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2역대 36,14-16.19-23 참조)


그리고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에페소 교회에 전하는 편지를 통해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고 말합니다.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하느님 아버지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빛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갑시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빛이신 예수님께로 나아갑시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십자나무에 높이 달리신 주 예수를 정성된 마음으로 바라봅시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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