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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김현 안드레아 신부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얼마 전 한 청년 부부로부터 자녀 출산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참으로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후에 아기 사진을 보았는데 속으로 “사랑스럽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이러한 소식은 누구나 다 기뻐할 것입니다. ‘탄생’의 순간은 언제나 사랑과 기쁨이 가득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런데 의문이 듭니다. 요한은 군중에게 자신의 세례가 회개를 위한 세례라고 가르쳤습니다. 이는 정화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회개를 위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이 이상하게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뜻으로 세례를 받으셨는지 묵상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실 당신 자신을 위해서는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셨습니다. 그분은 죄가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당신의 사명을 드러내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의 부활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생명으로 나아갈 희망을 보여주십니다.

 

요한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세례를 주실 것을 알려줍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세례는 새로운 생명으로 나아가는 세례입니다. 그 시간을 통해서 우리는 주님의 자녀로 탄생합니다. 이 탄생에 우리 주님과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받습니다. 기쁨으로 나아가는 순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명 또한 주십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 받는 자녀로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마치 아기가 사랑 가득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기도하는 부모님의 마음처럼 우리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은총을 주십니다.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따라 상속자로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성탄 시기가 끝나고 연중 시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아기 예수님 탄생의 기쁨은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우리의 세례를 기억합시다. 새로운 탄생의 기쁨과 사랑을 주신 우리 주님께 오늘도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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