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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들에게 드리는 두 번째 편지

posted Jun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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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들에게 드리는 두 번째 편지

 

 

사랑하는 우리 마산교구 신자 가족 여러분, 코로나 터널이 생각보다 길어서 많이 답답하고 힘이 듭니다. 하지만 백신(Vaccine)의 면역 효과가 이 긴 터널의 끝을 보는 듯 희망을 주고 있으니, 조금만 더 참고 서로를 격려하며 이겨나갑시다.

 

지구촌 사람들 모두에게 너무도 큰 충격으로 다가온 코로나 재앙 때문에 그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가 조차 까마득해져 버린 지금, 2019121일 대림 첫 주에 교구청 신청사 건립에 관해 교우분들께 드린 편지 내용을 다시 언급하게 되니 민망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동안 움츠려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대리 신부님을 중심으로 추진위원회가 착실히 진행되었고 원래보다 1년 정도 늦어졌지만 619일 오후 2시에 기공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임 안명옥 주교님 때부터 시작된 교구청 신축이 이제사 늦게 출발합니다만 하느님의 뜻 안에서 잘 이루어지길 엎드려 기도합니다.

 

이렇게 시작되는 새 교구청 건립에 다시 한번 신자 가족분들께서 모두 모두 동참해 주실 것을 간절히 청합니다. 그래서 다음 주일(620)부터 모두 미사 중 혹은 미사 전후에 교구청 신축을 위한 기도를 바쳐주시고, 건축헌금은 가족별 약정서에 기재하여 봉헌해 주시기 바랍니다. 봉헌 액수는 지난번 말씀드린 그대로 교무금 1년 치이고, 기간은 2년 동안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덜 혹은 더 내셔도 됩니다. 형편에 맞게 내시면 되겠다는 뜻입니다.

 

사실 지난번 편지에서 밝힌 바로는 150억의 건축비가 소요되리라 했습니다만 그동안 자재비 급등으로 이제는 약 180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말없이 자진해서 건축헌금을 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며칠 전 우리 신부님들께서도 사제 총회를 통해 건축헌금에 동참키로 했습니다. 본당 신부님들은 2년 치 상여금 480만 원(60만 원*8)을 보좌 신부님들은 1년 치 상여금 200만 원(50만 원*4)을 봉헌합니다. 박봉인 신부님들께 할 말이 없습니다.

 

내년 10월 가을이 깊기 전에 완공하여 입주할 예정입니다. 그날의 전야제가 마치 오순절 성령강림 때처럼 벅찬 감격의 날이 되길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지켜주신 주님께서 그날까지 교우 가족분들 모두를 당신 눈동자처럼 잘 지켜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안에 모두 모두 건강하십시오.

 

2021613

천주교 마산교구장 배기현 콘스탄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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