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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론 이주형 예로니모 신부

“삼위일체, 나와 무슨 상관입니까”

 

오늘은 하느님께서 성부·성자·성령의 세 위격을 가지시지만 한 분이심을 기억하고 그 믿음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이 기억과 믿음이 우리 신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그것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삼위일체는 하느님의 존재 방식입니다. 
언젠가 명료하게 알게 될 이 신비를 우리가 믿음으로 확신하려는 이유는 
힘들고 고통스럽고 고달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 여정에 분명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에 대한 믿음은 
내가 왜 이 세상에 나왔는지 그리고 왜 여기에 있는지 그리고 왜 이렇게 사는지 
하느님의 뜻을 깨닫게 해주는 성령과 
어떻게 사는 게 올바른 길인지 알려주는
등불이자 안내자이고 동행자인 성자 예수님이 
성부 하느님과 한 분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에 대해 무지하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삶은 불화와 반목으로 가는 악의 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교황님은 이런 길을 안내하는 이를 ‘예의 바른 악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수준 높은 악마는 친절하고 합리적이며 감미롭지만 결국 나를 파멸의 끝으로 안내할 겁니다.


이런 악에 당당히 대면하고 맞서고 이길 수 있는 힘은 
삼위일체 신비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왜냐면 삼위일체 하느님은 나를 구원의 길로 안내하는 당신의 존재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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