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뜨락
2022.01.28 16:39

우리의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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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한종 안드레아 시인

별이 지나간 자리에는 새벽녘의 먼동 빛이 보이지 않는 삶의 시간에 선을 긋고 시작되는 하루의 작은 피조물들을 비춘다. 일찍부터 생명의 소리는 문을 열고 벌써부터 목마른 피조물은 물을 찾는다. 올바른 생활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결합하는 삶을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오는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우리들은 알고 있다.


사회적인 모든 것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살다 보면 그렇게만 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삶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인간(신앙인)이라면 생각과 말의 책임과 행위와 결합이 인생의 삶 안에서 크고 작을지라도 하느님 안에서 먼저 생각과 말과 행위가 하느님 보시기에 좋을지 한 박자 생각해 보는 것도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로 들려올지 모른다.


이것이 신앙이라면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로 오시는 분을 생활의 삶에서 등경 불을 켜들고 준비된 길로 왔는지 우리들의 눈은 뜨고도 못 보고 지나치고 있다. 주님 언제 배고프고, 감옥에 갇히셨습니까? 하고. 정녕 앞 못 보는 눈감은 이는 저 산 너머를 보지만은 눈뜬 이는 한 치 앞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이 시대의 삶 속에서 자기가 자기를 누구인 줄도 모르는 빠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살다가 보면 주님의 향기도 맡아 보지 못하고 새 옷도 헌 옷이 되듯이 모르게 찌든 생활의 묻은 때가 먼지로 삶을 감추게 하고 자기의 모습을 잊게 하지 않겠는가.


하느님은 하늘과 땅, 우주 만물의 피조물들의 주인이시며 세상 시간 속의 주인이시고 삶 안에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 선하심과 자비하심으로 나타내 보이신다. 신앙인들은 교회로부터 준비된 믿음 안에서 자기를 찾아 살아간다면 신앙과 세상의 공동체 안에서 영혼에게로 흘러내리는 길 위의 진리와 생명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신·망·애로부터 나오는 용암처럼 분출하는 힘 있는 신앙인의 모습이라 싶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이 삶 안에서 크고 작은 어두운 생각을 할 때도 있다. 좋은 생활 습관의 자세로 새롭게 갈아입고 인생의 삶에서 밝은 생각과 나를 어둡게 물들게 하는 것들이 무엇인가(욕심·고집)를 바로 이런 생활의 버릇이 된 것들이 죄를 깨닫게 한다.


노력해 본다. 하느님 안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에게로 말씀으로 오시는 삶으로 함께 살아가는 것이 신앙인의 생활 자세가 아닐까. 이런 것들이 신앙이라면 좋은 습관으로 변화시켜 본다면 바로 예수님의 육화적 삶을 조금이라도 살짝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신앙인들은 주님의 십자가 뒤편에는 우리의 십자가도 함께 있다는 걸 생각해 보아야겠다. 선조들은 피로써 신앙의 꽃을 피워 지켰고 우리의 삶도 님들의 향기로 맑고 고운 신앙의 꽃, 우리들의 인생에서 큰 꽃 하나 피우기보다 봉사로 작은 이름 없는 들꽃이지만 많이 피워 이웃에게 향기 되어 살았으면 한다. 인생이란 생명의 흙으로부터 왔고 생명의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겠다. 오늘도 등경을 밝혀 영원한 향기로 살고 가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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